캄보디아 민간항공훈련센터 한국지원으로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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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민간항공훈련센터 한국지원으로 건립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0.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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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최첨단 항공관제장비와 기술, 미래항공관제인력 양성 지원
▲ 캄보디아 민간항공훈련센터(CATC) 전경.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지원한 민간항공훈련센터(CATC)가 지난 10월 11일 공식 개관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항공청 마오 하완날 차관과 코이카 정윤길 캄보디아소장 등을 포함해 항공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항공청 부책임자는“그 동안 나를 포함해 훈련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태국이나 베트남, 싱가포르, 한국을 가야 했지만, 이번에 도입된 시설장비가 워낙 훌륭하고 교육프로그램의 질 역시 매우 향상돼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항공청 대변인은 “이 훈련센터의 첫 번째 목표는 1만여 명에 달하는 항공인력들의 기술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캄보디아 정부요청에 따라 지난 2014년 1월부터 2108년 5월까지 전문 인력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미화 1,000만 달러(한화 110억 원)를 지원, 드디어 민간항공훈련센터(CATC)를 완공시켰다. 연면적 3204㎡ 지상 4층 규모다.

▲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국제공항 내에 건립된 민간항공훈련센터(CATC) 조감도. (사진 코이카 캄보디아 이미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최고의 항공관제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있다. 훈련센터에는 우리기술로 만든 최첨단 항공훈련 기자재와 보안검색 X-RAY, 항공기에 방위 정보를 제공해 거리를 측정하는 장치(VOR·DME) 등 관제와 공항운영에 필수적인 최신 실습 장비 등이 추가 제공되고, 미래 항공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교육도 지속 병행될 계획이다. 캄보디아 훈련생들은 앞으로 우리 기술로 개발된 최첨단 관제교육용 시뮬레이터 장비를 통해 실제와 매우 유사한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받게 된다. 한국공항공사측은 이미 이 센터에 CATC 교육과정 설계·운영, 관제교육, 항행안전시설교육 분야 노하우를 전수할 5명의 전문 인력을 파견, 일대일 맞춤교육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우리의 마지막 목표는 캄보디아 민간항공훈련센터가 직접 자국의 항공관제사와 기술전문 인력을 외국의 훈련 프로그램 도움 없이도 스스로 훈련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며,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도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최대한 도울 예정이다. 향후 다른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국인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윤길 코이카 소장은 지난 25년간 코이카가 2억3백만 달러를 캄보디아에 투자해왔다고 밝혔다. 금년에는 총 2천3백만 달러를 캄보디아에 무상 원조했다.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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