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성 인식 개선으로 성희롱·폭력 예방
상태바
학생들의 성 인식 개선으로 성희롱·폭력 예방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20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경 한국국제학교 명사초청 특별강연회, 학생·학부모 대상 성교육 강연
▲ 성교육 특강을 진행한 행복한가정상담코칭센터 신경혜 소장. (사진 북경한국국제학교)

북경 한국국제학교(교장 조선진)가 10월 19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성교육 강연회에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에서 초청된 강사 신경혜 소장(행복한가정상담코칭센터)은 성희롱 및 성폭력 등 각종 사회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요즘, 가정에서의 성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1부 순서로는 ‘아이들의 성!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학부모 성교육이 이루어졌다. 

사례를 통해 자녀의 연령별, 사례별로 성교육을 어떻게 실시해야하는지,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강의였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자녀와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일깨워주는 시간이 됐다.

▲ 북경 한국국제학교는 해마다 명사초청 특별강연회를 실시하고 있다.

2부에서는 7~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다. 신경혜 소장은 ‘성 그리고 성폭력 바로 알기’를 제목으로 올바른 성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성 인식 개선은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다. 신 소장은 “이와 같은 노력이 성희롱·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으며,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한 성문화 정착에 밑받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9학년 변현도 학생은 “솔직히 ‘성교육’이라는 말을 들으면 얼굴부터 빨개졌었는데 이번 강연을 듣고 나니 성 인식의 개선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나 스스로 먼저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교육 강연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강연을 재미있게 듣고있는 학생들.

강연회를 준비했던 김매선 교사는 “올해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간절한 요청으로 특별히 성교육 강의를 마련했다. 학교가 해외에 있다 보니 전문적인 성교육 강사를 섭외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러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신경혜 소장님을 모셔오게 됐다”고 개최 과정을 밝히며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교사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해주었고, 학부모 및 교직원, 학생의 대상에 따라 눈높이를 맞춘 성교육 이었다”는 감상을 남겼다. 

북경 한국국제학교 조선진 교장은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의 연계 교육도 중요하다”라며 “특히 성교육은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늘 성교육 강의를 통해 사랑하는 자녀가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경청하는 학부모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