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2017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 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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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2017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 준비위원장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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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여성회관 건립추진위원회 사단법인 설립 등 목표 향해 정진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WKWA)는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차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를 개최했다. 

WKWA는 세계 속 한인 여성들의 잠재력을 살려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의 한인 여성들의 권익 증진을 도모하며 해외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3차 대회에서는 ‘모국의 인구절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재외한인여성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당면한 국내·외 동포 사회의 현안 문제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1979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1985년부터 미주 지역에서 지역 신문을 운영하고있는 언론인이자 미주총연의 여성 수석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기도 한 김소희 차기 대회준비위원장을 만나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물었다.  

 

▲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 김소희 차기 준비위원장.

이번 3차 대회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

WKWA의 창립멤버임에도 불구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1·2차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서 이전 대회와의 차이점은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다들 열심히 준비하셔서 대회가 규모나 내용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참가한 동포 여성들의 활동을 보며 “여성들이 하나가 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나?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재외동포위원장이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만큼 성장을 거둔 단체는 없었다”고 축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차 대회 때부터 빠짐 없이 참석하셨던 걸로 아는데, 3년간 지켜보며 성장 과정을 잘 읽으셨다고 생각했다.


내년 대회의 준비위원장을 맡게 됐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이효정 대회장, 린다 한 대표 총재, 박양숙 전임 준비위원장 등 세 사람의 의견을 잘 듣고 준비해 나갈 생각이다. 박양숙 중국총재는 2016년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해외에서 오가며 애썼다. 이를 뒷받침 해준 것은 한국에 있는 ‘운영위원회’다. 이효정 대회장이 운영위원장으로서 많은 지원을 했다. 제4회 대회도 이와 마찬가지로 준비위원장과 한국 운영위원회의 전폭적 지지를 바탕으로 원만하고 발전적인 대회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린다 한 대표총재 역시 제4회 세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0월 7일 밤, 대회를 개최한 공동총재(7명)들이 모여 평가회를 가졌다.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런 부분들을 중심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대회의 발전을 위해 보다 알찬 프로그램들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하면 된다”는 여성 특유의 끈기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WKWA는 ‘세계한인여성회관’ 건립을 강력히 추진 중인데, 어떤 공간인가?

한국에 오면 있을 곳이 마땅치 않은 동포 여성들이 많았다. 일종의 ‘쉼터’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행·문화 등 한국에 관한 프로그램들도 다수 마련할 예정이다. 


세계한인여성회관건립 추진위원장도 맡았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나갈 생각인가?

현재는 세계한인여성회관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된 상태다. 2017년에는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의회의 특성상 멀리에 있는 분들이 많다보니 형성돼있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세부 사항들을 파악해나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단법인 설립으로 위원회의 위치가 보다 확고해지면, 홍보에 박차를 가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추진위원장으로 추대 받으면서 첫 번째 기증자로서 10,000달러를 기부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고, 큰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하루빨리 한인동포 여성들의 둥지를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 

▲ 세계한인여성회장단대회 이효정 대회장, 김소희 차기 준비위원장.


김소희 준비위원장은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가 ‘세계한인 여성들을 위해 일한다’는 처음의 취지를 끝까지 이어나가는 단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 각지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단단한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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