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웨딩’ 대신 ‘작은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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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웨딩’ 대신 ‘작은 결혼식’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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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편의물품’, ‘거리보기’ 등 다듬은 말 발표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에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쓰이는 생소한 외래어 다섯 개에 대한 다듬은 말을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스몰 웨딩’, ‘어메니티’, ‘로드뷰’, ‘키즈존’, ‘노키즈존’을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말다듬기위원회는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의미의 적합성, 조어 방식, 간결성 등을 기준으로 논의를 거쳐 ‘작은 결혼식’, ‘편의 물품’, ‘거리 보기’, ‘어린이 공간’, ‘어린이 제한(공간)’을 다듬은 말로 선정했다. 이후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다듬은 말이 10월 12일 발표됐다.

▲ 공모를 통해 다듬어진 5가지 표현.

이번에 다듬은 말들은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 최근 유행하는 ‘작은 결혼식’(←스몰 웨딩)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최소한의 지인들만을 초대하여 진행하는 결혼식이다.
▲ 과거에는 단순히 숙소의 개념이었던 호텔이 각종 비품과 편의를 제공하는 곳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편의 물품(←어메니티)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가 보는 약속 장소를 확인할 때 휴대전화로 거리 보기(←로드뷰)를 먼저 확인한다.
▲ 육아를 분담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야구장 복도에 어린이 공간(←키즈존)을 조성한 구장까지 생겨나고 있다.
▲ 어린이 동반 출입을 제한하는 어린이 제한 (공간)(←노키즈존) 업소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국립국어원은 10월 중으로 비하인드 컷(behind cut), 프레스 콜(press call), 라이징 스타(rising star), 어뷰징(abusing), 스크린셀러(screen seller), 미디어셀러(media seller), 소셜 다이닝(social dining), 그룹 엑서사이즈(G.X.: Group Execise)의 다듬은 말을 공모하여 다음 회의에서 다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이나 새로운 공모 소식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 www.korean.go.kr/)이나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종 다듬은 말로 선정된 말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 2016년 3차 우리말 다듬기 이미지 (출처 국립국어원)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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