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열린 제3회 동남아시아 청소년꿈 발표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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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서 열린 제3회 동남아시아 청소년꿈 발표제전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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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서, “소외된 삶의 소리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제3회 동남아시아 청소년꿈발표제전 참가자들. (사진 나의꿈국제재단)

제3회 동남아 청소년꿈발표제전이 10월 6일 하노이 한국국제학교(교장 김현진) 강당에서 열렸다.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동남아 한글학교협의회(회장 이철동)가 함께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대회는 동남아한글학교협의회 조성일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동남아의 각 국가와 학교를 대표하는 12명의 참가자들이 푸른 꿈을 펼치며 관객에 감동을 안겼다. 

이철동 회장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정립할 수 있어 반갑다는 격려사를 남겼고, 손창현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단순히 직업을 찾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용해 실제로 사회를 밝게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손창현 이사장, 조남철 고문, 이성우 김구재단 사무처장, 정혜영·박남수 동남아 한글학교협의회 고문 등 5명이 수고했다.

나의꿈국제재단은 지난 2년 동안 청소년꿈발표제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철동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했고, 지난해 수상자이며 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된 말레이시아 김주미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했다. 나의꿈국제재단과 MOU를 맺은 아시아발전재단(이사장 김준일)은 참가자들에게 200개의 텀블러를 전달했다. 나의꿈국제재단 고문이자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인 조남철 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은 이 자리를 통해 아시아발전재단의 취지를 설명했다. 

▲ (왼쪽부터) 동남아 한글학교협의회 이철동 회장, 1등을 차지한 김주옥 학생, 나의꿈국제재단 손창현 이사장.

심사결과 태국 치앙마이 한국학교 김주옥 학생이 1등을 차지했다. 김 양은 “삶의 소리들을 주의 깊게 들어가며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싶다”며 “UNICEF 등의 국제기구에서 일하면서 소외된 삶의 소리들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2등은 세상의 사회악을 방지하는 것에 앞장서는 경찰관이 되어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이끌겠다고 발표한 방글라데시 다카 한글학교의 강창훈 군이 수상했고, 3등은 태국 방콕 토요한글학교의 최예원 학생이 차지했다. 최 양의 아버지는 용돈에서 매달 3만원 씩 떼어 잠비아 어린이들이 학업을 이어나가는 것을 돕게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불만을 가졌던 최 양도 점차 도움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고, 교사가 되어 소외된 학생들을 돕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제4회 동남아 청소년꿈발표제전은 태국의 방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지난 9월 동남아시아지부 회장으로 임명된 박정희 전 동남아 한글학교협의회 회장은 “동남아시아의 국가별 예선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대륙대회도 더욱 확장시킬 계획을 참가 재단 이사들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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