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와 모국과의 상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한인사회의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제1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5일 오전 10시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이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80여 개국에서 400여 명의 한인회장 및 한인회연합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한인회장대회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치러진다.
5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제1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및 2016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는 정부와 국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세계 한인들의 날을 기념했다.
기념식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양창영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등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을 포함한 각계 인사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박세익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과 브라이언 김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평화통일의 문이 열리면 한반도에 사는 우리뿐만 아니라 720만 재외동포들과 세계 각국에도 새로운 행복과 번영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각국의 동포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재일민단 창립 70주년과 간호사 파독 50주년이 되는 해 임을 언급하면서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해외에서 보내온 성금은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종잣돈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 지역별 맞춤형 동포정책과 영사서비스 제공을 약속하며 “자녀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품고 성장하고 거주국은 물론 조국에서도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재외동포센터 건립을 비롯한 여러분의 바람을 잘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재외동포사회의 권익신장에 기여한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훈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여옥선 재일본대한민국민단오사카부지방본부 고문, 국민훈장 동백장에는 안청락 한중교류문화원 이사장, 국민훈장 목련장은 이광배 전 오스트리아 한인회 회장, 국민훈장 석류장은 최중곤 멜번 한국전 참전기념비건립추진위원장이 수여받았다.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 박동우 고문은 국민포장을, 재독한인간호협회는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았다.
이어 진행된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 한인들의 리더인 한인회장들이 모여 한인사회 발전과 모국과의 유대 증진을 통한 한인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민족공동체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명실상부한 재외동포의 교류와 소통의 장”이라며, “모국과 재외동포가 함께 창조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각국의 한인회장들을 환영했다.
특히 주철기 이사장, 박세익·브라이언 김 공동의장, 각 연합회 회장 등이 함께 ‘대한민국 희망의 꽃 세리모니’를 선보이며 세계한인의 날 제정 1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함께 희망의 꽃으로 대한민국과 세계지도를 완성해 의미를 더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