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문화원 개원, '2016 한국주간' 열어
상태바
캐나다 한국문화원 개원, '2016 한국주간' 열어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0.05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칠기전시회, 음악회, 한국영화 상영, 태권도 공연으로 한국문화 선보여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국문화원(문화원장 이영호)이 지난 9월 28일 개원식으로 문을 열고 첫 기념행사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2016 한국주간' 행사를  10월 1일까지 4일간 진행했다.

9월 28일 한국문화원 개원식에 이어, 빌게이츠 게임기 박스와 프란치스코 교황 의자 등을 제작했던 전통공예미술가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자개 전시회'가 열렸다.

▲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자개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는 한국문화원 전시실(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전시회 관람을 마친 현지 캐나다인들은 화려하고 신비로운 귀한 작품에 매료되었고, 오타와 동포들도 생각지도 못한 전시에 한국문화원 개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자개 전시회는 10월 28일까지 진행된다.

9월 29일 오후 6시 캐나다 역사박물관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실 정 및 소프라노 에스터 오 그리고 앤드류 김(첼로), 필립 조(피아노) 등 한인출신 예술가와 캐나다 관현악단의 클래식 협연 연주회가 열렸다.

▲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는 에스터 오 소프라노, 첼로 앤드류 김, 피아노 필립 조와 몬트리올 챔버.(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루실 정은 ‘스크리아빈의 전주곡 작품번호 16-1’과 ‘전주곡 작품번호 11-21’ 및 ‘리스트의 베르디의 리골렛토 주제에 의한 콘서트 패러프레이즈’ 독주로 청중을 사로잡았고, 이어서 에스터 오와 캐나다 관현악단의 '신아리랑',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은 현지인들에게는 한국 가곡의 정수를 선보였고 한인 동포들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9월 30일 오후 7시 캐나다 역사박물관에서 한국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상영이 있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빌 블랙 한국전 참전용사회 오타와지회장 및 회원과 그들의 가족들,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캐나다 현지인들, 오타와 교민들이 영화를 관람했고, 한국문화원은 약과, 호두과자, 뻥튀기 등 전통 다과로 리셉션을 베풀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는 문화원 개원 준비로 2년이란 시간이 소요됐다며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년 만에 한국문화원 개원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대한민국의 가치, 정신, 문화를 캐나다에 전파할 수 있게 됐다"며 문화원 개원의 목적을 밝혔다.

또한 조 대사는 문화원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 시키는데 한인 커뮤니티가 파트너로 동참 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빌 블랙 한국전 참전용사회 오타와지회장은 한국전에 참전한 캐나다 해군 HMCS Cayuga의 기념패와 모자, 명찰을 조 대사에게 선물했다.

10월 1일 오후 6시 센터포인트 극장에서 세계적인 태권도 그룹 K타이거즈 공연이 펼쳐졌다.

일찍부터 전석 매진으로 K타이거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공연 내내 객석에서 쏟아지는 박수와 함성으로 열기는 뜨거웠다.

▲ 오타와 현지팀의 케이팝 공연.(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이날 공연은 오타와 한류 댄스팀인 'Ottawa Hallyu Dance Team'과 'Kapital-K Dance'팀의 케이팝 공연으로 무대를 열었고,  K타이거즈는 한 시간 반 동안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춤, 노래, 테마가 있는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 K타이거즈 태권도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공연 후 박인규 공사는 무대 뒤에서 공연을 마친 K타이거즈팀에게 축하와 더불어 "태권도로 한국문화를 전하는 여러분이 외교관입니다"라고 격려했다.

또한 K타이거즈는 오타와 한류댄스팀과 캐나다 전역에서 태권도를 전파하고 있는 이태은 태권도학교(사부 이태은)의 태권도 시범팀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며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