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에 한국 문화 알리는 ‘한국문화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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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에 한국 문화 알리는 ‘한국문화원’ 개원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10.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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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양국 상호이해관계 증진 추구
▲ 문화원 개원 테이프 컷팅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러셀 앤드류 밀스 연방수도위원회 위원장, 시몽 브롤 캐나다 예술위원회 최고경영자, 연아 마틴 상원의원,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 그레엄 플랙 캐나다 문화유산부 차관, 황기성 오타와 한인회장, 이영호 캐나다 문화원장.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 이하 문화원)이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에서 9월 28일 오후 6시 개원식을 갖고 전 세계에서는 30번째, 북미에서는 5번째 한국문화원으로 활동을 시작함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문화원 빌딩 정문에서 조대식 대사 및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 그레엄 플락 캐나다 문화유산부 차관이 문화원 개원을 알리는 국기 게양식을 갖고, 조대식 대사의 환영사, 해외문화홍보원 원장과 캐나다 문화유산부 차관의 축사, 연아 마틴 상원의원의 건배사, 테이프 커팅, 축하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 그레엄 플랙 캐나다 문화유산부 차관.

이영호 문화원장을 비롯하여 황기성 오타와 한인회장, 이기석 토론토 한인회장, 최진학 평통 토론토협의회장, 박무훈 전 평통 몬트리올지회장, 이선미 코윈 오타와지회장, 정원준 평통 오타와지회장, 시몽 브롤 캐나다 예술위원회 최고경영자 등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언론계 주요 인사들 100여 명이 개원식에 참석했다.

조대식 대사는 “30여 년 전, 캐나다에서 첫 해외근무를 하며 느꼈던 한국의 위상은 지금과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지금은 현지 식당에서 자주 보이는 한국 재료들, 태권도를 배우는 캐나다인들의 규모, K-Pop에 대한 캐나다 청년들의 열정을 보며 한국문화가 캐나다 곳곳에 아주 깊숙하게 확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 한국문화원 개원식에서 환영사를 하는 조대식 대사.

또한 “이러한 한국문화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인해 한국문화원이 만들어진 만큼, 앞으로도 캐나다인들에게 한국문화로 더욱 알차게 다가가고 양국 국민 간 상호이해관계를 증진시켜 나가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환영사를 밝혔다.

그레엄 플랙 캐나다 문화유산부 차관은 캐나다 정부를 대표하여 축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한국문화원을 캐나다에 설립하는 것을 결정하고, 최근 해외문화홍보원에서 캐나다예술위원회 대표단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양국 문화 분야 협력에 대한 한국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캐나다에서 한국문화는 음식, 음악, 태권도,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쿨(멋진)’한 문화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힌 그는 “특히 캐나다에서 한국인들의 기여는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축사를 전하는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

김갑수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전 세계 30번째 문화원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개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하며, 앞으로 문화원은 캐나다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 제공과 캐나다 전국의 문화기관들과 협력하여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문화원은 양국간 인적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므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 건배사를 전하는 연마 마틴 상원의원.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은 건배사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는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정말 소중한 우정을 자랑하는 우방국이며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가고자 하는 교류가 활발하다”며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서 올 가을 방영을 시작하는 한국이민자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캐나다 내 한국문화의 위상과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모멘텀에 한국문화원의 성공적인 출발과 향후를 위하여 건배를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원 개원식과 함께, 빌게이츠 게임기 박스와 프란치스코 교황 의자 등을 제작했던 전통공예미술가 김영준 작가의 나전칠기 자개 전시회(Lacquer & Mother-of-Peael Masterpieces)도 개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문화원 개원 첫 전시회를 열고있는 전통공예 미술가 김영준 작가.

김영준 작가는 “캐나다 문화원 개원과 함께 첫 전시를 가지며 한국문화를 알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밝히며 “우리 전통에서 현대로, 동양과 서양이 조화를 이루고 융합하는 내용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 한 면을 가득채운 코스모스로 우주를 표현했는데, 작품을 통해 본인도 한명의 우주이며, 많은 사람들도 우주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테이프 컷팅식에 참여한 황기성 오타와 한인회장은 “우수한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캐나다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터전이며 동포들의 위상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라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문화 활동을 통하여 캐나다와 대한민국의 문화교류의 가교 역활을 훌륭히 해 줄것을 바란다”며 문화원의 개원을 축하했다.

▲ 문화원을 이끌어갈 이영호 문화원장(중앙)과 (왼쪽부터)김현용, 최문선, 윤현우, 오정수, 이정준, 권송희, 유예지, 최원상 문화원 직원.

[재외동포신문 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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