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전문 연구기관 ‘재외동포연구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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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전문 연구기관 ‘재외동포연구원’ 출범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10.0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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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출범식 개최
▲ 재외동포연구원 창립총회 및 출범식.

2016년 10월 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재외동포연구원'이 창립됐다. 재외동포가 국가의 중요한 인적자산이 된 세계화 시대에 동포들의 권익증진을 도모하고 모국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 등을 연구할 전문 연구기관이 재외동포들의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

▲ 국민의례

창립총회 경과보고에 따르면, 재외동포연구원 설립에 대한 논의는 2016년 3월부터 시작됐고,  6월에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두 차례 발기인모임을 가졌으며, 실무팀을 구성해 2017년 사업계획을 준비했다.

▲ 재외동포연구원 창립총회 사회자 재외동포포럼 조남철 이사장.

10월 1일 오후 2시, 재외동포연구원 창립총회는 재외동포포럼 조남철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재외동포연구원 준비위원장 임채완 교수를 창립총회 임시의장으로 선출한 후 경과보고, 안건 토의 등 세부 회의를 이어나갔다. 먼저 재외동포연구원의 목적, 회원 구성과 운영 사항이 담긴 정관이 통과됐다

이어진 임원선출 순서에서는 재외동포신문 이형모 대표가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임채완(세계디아스포라학회 회장)·조남철(재외동포포럼 이사장)·유혜량(사회복지법인 충현원 원장)·조롱제(월드옥타 상임이사) 씨가 등기이사로 선출됐다. 홍성완(연합뉴스 전 한민족센터장)·박태석(법무법인 월드 대표변호사)씨는 감사로 선출됐다. 임채완 이사는 연구원장을 겸임하게 되었다.

▲ 재외동포연구원 출범의 포부를 밝히는 이형모 이사장.

참여이사로는 강일식(월드옥타 상임이사), 고광희(유럽한상총연합회장), 고상구(하노이 한인회장), 권유현(세계 한인체육연합회장), 김근욱(짐바브웨 한인회장), 김길남(미주총연 전 회장), 김성학(월드옥타 상임이사), 김영호(민주평통 미주지역 전 부의장), 김점배(아프리카 중동 한상연합회장), 김종헌(동북아평화연대 사무국장), 남종석(월드옥타 상임이사), 노영혜(종이문화재단 이사장), 박기출(월드옥타 회장), 박세익(중남미 한인총연합회장), 박영완(중국 선양한인회장), 박의근(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 재정위원장), 박종범(민주평통 유럽지역 부의장), 박현순(중국 상해한인회 전 회장), 박화출(유럽 한인체육회장), 봉세종(싱가포르 상공인회장), 송창근(2015 세계한상대회장), 신이정(호주 한호일보 회장), 오한남(바레인 한인회장), 윤희(방글라데시 한인회 전 회장), 이경종(CIS 한인회 총연합회 전 회장), 이동우(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이상철(중국 소주한인회장), 이성희(중국 한국인회 수석부회장), 이숙순(중국한국인회장), 이숙진(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 이웅길(인천시 국제자문 대사), 이원주(월드옥타 상임이사), 이청길(월드옥타 전 이사장), 이충근(아시아중소기업총연합회장), 이효정(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총재), 이흑연(CIS 한인총연합회장), 임도재(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장), 임오혁(재외동포포럼 이사), 정경옥(월드킴와 회장), 전미자(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관장), 조경행(월드옥타 상임이사), 조규자(뉴멕시코 한인회 전 회장), 진안순(시카고 한인회장), 최석(아시아 한인총연합회 전 부회장), 씨가 선임됐다. 

이어서 이사회가 추대한 고문과 자문위원은 다음과 같다.

고     문  :  홍명기, 승은호, 정영수, 김덕룡, 이부영, 도재영
자문위원 :  고석화, 고창순, 김승리, 김우재, 박정길, 서영석, 신현태, 이영현, 장홍근, 전영섭, 정영인,정진철,  정효권, 조병태, 김게르만, 국민호, 손치근, 이덕훈, 조철호, 최영호
                     

이어 김종헌 동북아평화연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재외동포연구원 출범식이 진행됐다. 이형모 이사장은 재외동포연구원의 출범사를 통해 “재외동포신문(2003년 창간)의 언론 기능과 재외동포포럼(2008년 창립)의 토론마당 기능에 더하여, 오늘 창립하는 재외동포연구원의 연구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어 재외동포사회를 함께 떠받치는 충실한 기반구조가 되기를 기대한다.”

“짧은 준비기간에 전 세계의 뜻 있는 재외동포 독지가들과 국내 전문가들이 힘을 모았다. 앞으로 아직 만나지 못한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요청하고자 한다. 맡은 기간 동안 충실하게 이사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원장 취임인사를 하는 임채완 연구원장.

임채완 연구원장은 “전남대에서는 2003년부터 재외동포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재외동포’에 대한 정의조차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한인 역사는 15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발전을 보이고 있다. 재외동포 사회가 더욱 발전해나가고, 미래 대한민국의 한 축으로서 제대로 설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뜻을 모았다. 더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임인사를 했다.

▲ 축사하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박상증 이사장.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오늘날 글로벌 세상에서는 한국인 뿐만아니라 이스라엘, 중국, 인도, 이태리, 아일랜드, 동유럽국가 등 다양한 민족들이 모국을 떠나 다른나라에 살고 있다.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여러 민족들과 우리 동포들의 모습에서는 보편성이 발견되기도 한다. 민간연구기관으로서 순발력 있고 유연한 자세로 연구 활동을 거듭해나가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연구기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축사하는 재외한인학회 최영호 회장.

“국내 재외동포연구는 아직 활성화돼 있지는 못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 재외한인학회 최영호 회장은 “동포문제를 ‘디아스포라’라는 보편적인 이론으로 끌어내려는 시도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디아스포라 중심의 연구를 꾸준히 이어나가 업적을 이루기 바란다”는 축사를 남겼다.

▲ 축사하는 대양주한인회 총연합회 이동우 회장.

대양주한인회 총 연합회 이동우 회장은 “재외동포 현황에 대한 통계마저 제대로 집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답답함을 느꼈다”며 “동포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재외동포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연구를 통해 재외동포사회의 미래의 방향과 목표를 비춰주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혜량 이사는 국민의당 박지원 국회의원 축사를 대독했다. 박 의원은 “재외동포 DB화, 재외동포유학생 및 차세대 동포 네트워크 강화, 다문화 연구, 귀환동포 위한 정책 개발 등은 가치 있는 일이며 진작 정부가 나서서 해야 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계획한 사업들이 잘 추진돼 동포들이 진정한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플로어의 내빈들에게도 축사 및 건의사항을 들은 후, 총회에서 결정된 사업계획과 창립 취지문을 낭독하고 재외동포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출범식이 마무리됐다.

▲ 기념사진 촬영

아래는 재외동포연구원 창립취지문 전문이다.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우리의 재외동포는 세계화 시대 국력의 외연이자 중요한 인적 자산으로서 갈수록 그 위상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재외동포들의 권익증진과 모국과의 유대관계 강화, 그리고 민족 정체성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전문적인 연구공동체의 설립이 필요함에 깊이 공감하고, 다음과 같은 취지로 “재외동포연구원(이하, 연구원)”을 설립한다.

1. 연구원은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모범적 시민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현지의 안정적 정착에 이바지하고, 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제반 연구 및 교육활동에 적극 앞장선다.

2. 연구원은 세계한민족공동체 구축 강화를 통해 모국-거주국-재외동포 간 유기적 상호교류와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력한다.

3. 연구원은 귀환동포들의 생활안정과 권익증진을 위한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재외동포 연구를 선도함으로써 재외동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학문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한다.

4. 연구원은 한국사회 내의 다양한 이민자 집단의 커뮤니티 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재외동포 및 다문화 수용에 대한 사회적 담론형성과 제도 마련에 이바지한다.

2016년 10월 1일
사단법인 재외동포연구원 발기인 일동

 

▲실행 임원들 화이팅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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