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한인·중국 작가들 예술 교류전 '상생'
상태바
북경의 한인·중국 작가들 예술 교류전 '상생'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9.3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중한인미술협회 정기전과 중국'유럽 작가 초청 국제 교류 전시회

재중 한인미술협회(회장 류시호)가 9월23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 소재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상생’을 주제로 회원 정기전과 한중 국제 예술 교류전을 개최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인작가들이 주축이 된 재중국한인미술협회는 2013년3월, ‘開門’을 주제로 창립기념전을 개최한 후 매년 전시회를 열었고, 올해 4회째를 맞으며 한중 국제 예술 교류전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전시회는, 무릇 예술에 있어서는 국적과 인종, 서양과 동양의 구분이 없으며 오로지 당면한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사색하며 고뇌하는 가운데 순수한 창작정신을 계승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미가 부여된 ‘상생(相生)’을 주제로 했다. 

▲ 전시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 전시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이 전시회에는 (고)고만식, 김미란, 김민정, 김용우, 김진석, 김현선,류시호, 류호선, 문공열, 박건해, 박상설, 박재림, 안재성, 양호정, 엄기준, 엄기향, 유종선, 윤일권, 이신정, 이재호, 임연재, 장미란, 정재희, 조정태, 최례, 표인부, 홍상희 등 한국 작가 28명과 覃琨瑛, 赖明贤, 李刚, 李根, 李旭伟, 林克, 范墨, 傅旭明, 杨子, 吴楠, 王福生, 王锋, 张世建, 张岩, 张若平, 张永华, 陈桂明, 陈晓虹, 肖伯龙, 彭伟, 包林, 贺海峰, 郝风林 등 23명의 중국작가가 참여했고, 일본, 프랑스, 체코 작가도 참여해 모두 55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 전시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 전시장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23일 오후5시에 개최된 개막식에 한국측은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 김광림 재중국한인문화예술연합회 고문과 박재림 회장, 김상순 동아시아평화연구원장, 이태형 재중국한인문화예술연합회공연협회장, 변경수 한중발전촉진협회중국대표, 중국측은 짱진웨이(张金衛) 국제중국서화교류촉진회비서장, 류쭤인(刘卓銀) 북경이홍문화미디어회사 동사장, 피하이허(皮海河) 수도사범대학교수가 참석했다.

류시호 회장은 이재호 재중한인미술협회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서 “그 동안 국내외에서는 뜨거운 정치적 외교적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어수선한 정세가 거듭되고 있어서 회원 여러분들의 창작활동이 위축되지는 않았나 염려스럽고, 이러한 정세가 비록 각국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이해관계에 따라 모순과 마찰이 있을 수 있지만, 보다 큰 테두리 안에서의 민간 예술교류는 잠시도 멈출 수 없다. 그런 의미를 담아 이번 교류전의 주제도 “상생(相生)”으로 정했다”면서, “모쪼록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한중 및 국제 예술가 간의 더욱 빈번한 교류와 왕래가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이것이 이번 전시의 더 큰 목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재혁 주중한국문화원장은 "북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작가들과 함께 중국 작가들을 초청하여 한 자리에서 교류의 시간을 갖는 것은 한중 민간 미술교류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 이며, “이 전시를 통해 북경에 있는 많은 예술가들이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여 우리 미술이 중국에서 뻗어나갈수 있도록 훌륭한 작품 세계를 펼치길 바란다”고 했다.

바오린 청화대 미술학과 교수는 축사에서 “아무리 선진적인 이념이라 해도 본토 문화와 언어환경을 벗어날수 없고, 본토의 전통적인 자원은 곧 현대 예술의 원천”이라면서, “전시회에 참가할수 있어 영광이며 이번 교류 전시회에 한국 작가들의 탐구의 결실을 만나보고 또 여러 나라 예술가들이 다원화한 심미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심혈을 쏟은 결과물들을 글로벌 시각으로 볼수있어 영광스럽다”고 했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는 한국 어린이 전진, 전승 형제가 바이올린과 중창 연주를 했다.

개막식전 행사로  한국측 대표로 이재호 부회장이 휘호하고, 5명의  중국인 예술가들이 수묵화 작품을 제작했다. 이재호 부회장은 '천지와 더불어 빛을 같이하다'라는 의미의 '與天地同光'을 휘호했다.

▲ 개막식전 행사로 이재호 부회장이 휘호(사진의 중앙)하고,5명의 중국인 예술가들이 수묵화 작품을 제작했다.(사진 재중한인미술협회 제공)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