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옌타이서 ‘2016 중국 경제인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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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옌타이서 ‘2016 중국 경제인 대회’ 개최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9.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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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회원 등 400명 참석…네트워크 구축ㆍ상생 모색

▲ 2016 중국 경제인 대회 참석자들.

중국 조선족 경제인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2016 중국 경제인대회’가 9월23일 옌타이(煙臺)시 힐튼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옌타이를 비롯해 베이징, 상하이, 톈진, 선전, 선양, 다롄, 칭다오, 이우, 단둥, 하얼빈, 시안 등 중국 내 23개 지회에서 활동하는 지회장과 임원, 회원 등 350 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조선족 경제인이다.

또 미국, 일본, 대양주, 유럽, 아시아 등지의 각국 지회에서도 50 여 명의 회원이 중국지회와 네트워크 구축 및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참석했다.

▲ 2016 중국 경제인 대회 참석자들.

박용민 KOTRA 칭다오무역관장은 ‘중국경제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문제로 한ㆍ중 양국의 무역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 있지만 장기적인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수출 플랫폼으로 23개 지회를 둔 월드옥타 망(網)을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자칭 ‘친한파’라고 소개한 리궈안(李國安) 화안그룹 회장은 행사에 참가한 월드옥타 회원들에게 “보세지역인 웨이하이(威海)시를 물류거점 및 산업기반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옌타이와 칭다오를 소비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옌타이에 세울 ‘코리아타운’에는 한국 상품 판매장 1,000개가 들어올 수 있도록 기본 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리 회장은 이어 “우수한 품질의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여러분의 네트워크를 통해 입점시키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산둥(山東) 성에 기반을 둔 화안그룹은 현재 옌타이와 웨이하이 사이에 중국 최대의 코리아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 2016 중국 경제인 대회 참석자들.

중국 진출을 꾀하는 강원도 기업의 설명회 자리도 마련됐다. 강원테크노파크(원장 이철수)는 월드옥타와 손잡고 옌타이지회(회장 허지환) 사무국에 강원비즈니스센터를 개소했다.

다럼앤바이오, 바다본, SMI, 효가, 박광희김치, 지원바이오 등 6개 강원도 지역 중소기업은 이날 호텔 내 해천궁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해 비즈니스 상담과 중국 기업 간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원장은 설명회 자리에서 “강원도의 청정 환경에서 만든 우수한 농산물 가공식품을 비롯한 친환경 화장품,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을 중국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품 설명과 함께 월드옥타 회원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전략도 발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 중국 화북 통합차세대 글로벌창업무역스쿨 입교식.

월드옥타 중국 23개 지회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 만통’과 손을 잡았다. 앞으로 각 지회 2,100 여 명의 회원은 각자 취급하는 제품과 한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을 이 쇼핑몰에 올려 중국 소비자와 도매상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쇼핑몰 운영과 관련, 중국지회는 수익사업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10월4일부터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협회 주최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지난 8월 옌볜(延邊)지역의 홍수 피해를 당한 동포들을 위해 성금을 모았고, 피해 지역 지회에 전달했다. 앞서 월드옥타 베이징지회 홍해 차세대위원장은 중국 23개 지회 차세대위원회가 모은 성금으로 구호품을 사서, 옌볜 차세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투먼(圖們)지역의 마패촌을 직접 방문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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