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우수 수강생, 한국에서 장학생 수학 길 열려
상태바
세종학당 우수 수강생, 한국에서 장학생 수학 길 열려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6.09.29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학당재단-한국외대, 장학 사업 업무협약 체결

▲ 세종학당재단과 한국외대는 28일 한국외대에서 장학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이형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우수 수강생들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수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 이하 재단)은 9월 28일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 이하 한국외대)와 국제경쟁력 강화 및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외대는 재단에서 선발한 세종학당 우수 수강생들에게 학부 입학금과 8학기 등록금 등 학비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세종학당재단은 10월 중순까지 전 세계 세종학당으로부터 우수 수강생을 추천받아 11월경에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올해에는 시행 초기임을 고려해 장학생을 10명 내외로 선발하고 점차 그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은 2017년 3월부터 한국외대에서 수학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재단 설립 이후 첫 번째 장학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 수강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우수한 수강생을 장학생으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한국외대는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 지역과 관련한 학과 전공들이 운영되고 있어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수학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이는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히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향근 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해당 장학사업을 추진하는 관련 대학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다. 외국인 대상 장학제도 운영 경험 등 전문 역량을 갖춘 한국외대 관계자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학당재단은 국외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인 ‘세종학당’을 총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세종학당은 현재 57개국 143개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약 4만 5천명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