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서도 “예스,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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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도 “예스, 평창!”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9.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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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아공대사관 '한국영화의 밤'에서 평창동계올림픽 D-500 홍보
▲ 한국의 날 행사 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대사 최연호)은 지난 9월 21일  ‘한국 문화가 있는 날 – 한국영화의 밤'을 주관하면서 동시에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주제로 홍보 행사를 가졌다. 

남아공대사관은 매월 열리는 '한국영화의 밤'에서 영화 상영 전에 우리 한복, K-Pop 등 우리의 문화요소를 주제로 부대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번 달에는 500여 일을 남긴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대사관 측은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에서 제공한 동계올림픽 소개 자료와 배너를 이용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개하는 한편, 김연아, 이상화 등 우리 동계올림픽 스타의 영상과 평창동계올림픽 소개 영상을 행사장 대형 TV로 상영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스키점프, 쇼트트랙 등 동계스포츠 가상현실 체험으로 참가한 100여 명의 외교단,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일반 시민들 모두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상영된 영화는 애니메이션 장르여서 가족단위로 어린이들과 참가한 사람들이 많았다. 엘리스씨는 어린 딸과 번갈아가며 스키점프 가상현실을 체험했고, 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 가상현실을 체험해보는 참가자들.

또, 영화 상영 전 20분간 진행된 설명회는 한국인 유학생 임혜진(프리토리아대 4학년) 씨와 현지인 리조(프리토리아대학 4학년) 씨의 준비한 발표 자료와 함께 상황극 형식으로 진행해서 동계올림픽과 인연이 적은 현지인들이 평창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리조 씨가 ‘남아공은 눈, 얼음과 거리가 먼 나라’라고 얘기하자, 임혜진 씨는 2011년 남아공의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가 결정되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뿐만 아니라 겨울 스포츠와 거리가 먼 나라를 위해 2004년부터 추진 중인 ‘평창 드림프로그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실제 남아공 학생들과 코치가 드림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진을 보여주며 아프리카에서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 동계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홍보영상.

이날 행사는 당초 D-500일인 9월27일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한국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열어왔고, 금년 들어 고정 팬들도 많아진 상황에서 혼란을 줄 우려가 있어 한주 앞당겨 개최되었다고 대사관측은 설명했다. “가상현실 체험이나,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동계올림픽을 남아공에서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만큼, 앞으로 다른 문화행사 등에서도 ‘예스, 평창’을 말할 수 있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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