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교진 헬싱키옥타 회장 '와인기사' 작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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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교진 헬싱키옥타 회장 '와인기사' 작위 받아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9.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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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와인문화 발달·사회공헌 공적 인정돼 코망되르 작위 수여
▲ 코망되르 와인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월드옥타 헬싱키 추교진 지회장.

프랑스의 ' KOV 와인기사단'은 지난 9월 10일 추교진 월드옥타 핀란드 헬싱키 지회장에게 코망되르 (Commanderie) 기사 작위를 수여했다. 이번 수여식은 핀란드 탐테레 시 '피에니 궁전'에서 열렸고, KOV와인기사단 회원들과 관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KOV 와인기사단(Knights of the Brotherhood of the Vine)은 한국말로는 '와인형제기사단'이라고 한다.  1140년 최초로 설립된 와인기사단(Antico Confrarie Sant Andiu de la Galineiro)의 전통을 이어받아 프랑스 법에 의해 설립된 기사단 단체로 전 세계 38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전 세계 0.01%만이 받을 수 있는 와인 기사 작위는 해당 국가 및 사회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친 국내·외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작위에는 다섯 가지 등급이 있는데, 금메달에 해당하는 코망되르 작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레종 도뇌르 훈장과 비슷한 등급으로 알려져 있다. 

5등급에 해당하는 슈발리에 작위를 받고 3년 이상 활동한 사람은 4등급인 오피시에 단계로 승급하게 된다. 작위를 수여받은 사람들은 명예로운 와인 훈장을 수여받는 것으로, 국제 친선 외교 사절단으로서 와인 홍보와 국제 교류의 역할을 수행한다. 

추교진 회장은 핀란드 헬싱키 시립 바이올린 제작과정 교수와 연변과기대 겸직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러시아 국립 악기박물관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 등 감정 최고가의 세계적 명기들을 감정한 바 있다. 월드옥타 헬싱키 지회 창립 회장이기도 한 추 회장은 특히 올드 와인에 정통한 인물로, 핀란드의 와인 문화 발달과 사회에 공헌한 공적이 인정돼 이번에 코망되르 기사작위를 수여받게 됐다. 

▲ 9월 10일, KOV 와인기사단의 와인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사람들.

캘리포니아 나파벨리에서 지난 6월 8일 제49회 국제 F.I.C.B. 와인기사단행사를 개최한 KOV 와인기사단은 810년의 전통을 가진 기사단으로 ‘La journee Vinicole’라는 세계적 권위의 잡지도 발간하고 있다. KOV 와인기사단은 보르도의 코망데리 와인기사단, 생테밀리옹의 쥐라드 와인기사단, 브르고뉴의 슈발리에 뒤 따스드뱅 와인기사단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기사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영화배우 공리와 성룡,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이 작위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임권택 감독,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영화배우 유지인, 장미화 씨가 와인기사작위를 수여 받은 바 있다.

▲와인 기사들의 행진
▲ 와인기사 작위 수여식에 참석한 사람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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