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색채로 브라질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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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색채로 브라질을 담다
  • 이혜미 재외기자
  • 승인 2016.09.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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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한국문화원, 전옥희 화가 개인전
▲ 주상파울루 문화원에서 개최된 전옥희 화가 초대전.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주상파울루 한국문화원 (원장 이세영)은 9월 9일, ‘한국과 브라질의 하모니’ 라는 주제로 전옥희 화백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브라질지부(지부장 홍은경) 주최, 상파울루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9월 30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에는 주상파울루 총영사관 (총영사 홍영종), 브라질 한인회(회장 김요한), 민주평통 브라질 협회(회장 박대근), 한브 교육협회(회장 제갈영철), 미술협회(회장 최요한), 브라질 한국화 협회(회장 유미영) 등 관계자를 포함한 150여 명의 하객이 모였다.

전옥희 화백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과 한국은 다른 면도 많지만 공통점도 많다. 순수하고 정이 많은 국민성,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깊은 정서적 모습 등이 닮아있다. 5년 전부터 브라질의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과 자연스러운 생활상을 한국적인 색채를 통해 화폭에 담게 됐다. 전시된 그림을 보면서 바쁜 생활 속에서 잠깐의 여유와 편안함을 갖게 되시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 소감을 발표하는 전옥희 화백.

이번 전시회에는 30점의 작품이 걸렸다. 브라질 바이아 지역 여인들의 소박하고 서정적인 모습을 담은 그림, 평화롭고 여유로운 농촌 풍경을 밝은 색채로 표현한 그림, 순수하고 천진한아이들의 모습을 간결하게 그린 그림 등이 전시됐다. 

홍영종 주상파울루 총영사는 “머나먼 브라질에서 우리 동포 작가들의 문화 예술 활동이 이처럼 활발하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럽다. 브라질의 특색 있는 풍경과 한국의 모습을 조화롭게 담아낸 그림들이 우리 동포들뿐만 아니라 브라질 사람들에게도 감동을 주며, 우리 동포의 높은 예술 수준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양국 간의 문화 교류 및 우호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축사를 남겼다.

이세영 주상파울루 문화원장은 “전옥희 화백은 브라질 북부 지방의 풍경화를 한국적인 색체와 정서로 재해석해, 브라질과 한국의 미술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작가다. 한국 문화원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 일환으로 전옥희 작가의 초대전을 개최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지닌 재외동포 예술가들이 전시나 공연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이혜미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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