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암각화 소재로 대사관 '우정 공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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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암각화 소재로 대사관 '우정 공간' 연출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9.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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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문화 전시장화 사업 일환, 한-몽골 공통 문화소재로 장식

▲ 축사하는 오송 주몽골 대사(왼쪽)와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차관. (사진 외교부)

주몽골 한국대사관은 올해 신축, 이전을 완료함과 동시에 지난 9월 12일 관저와 대사관 내 한스타일 공간연출 사업을 마감했다.

외교부가 재외공관 문화 전시장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북도와 정부 3.0 협업ㆍ추진 중인 한스타일 공간연출 사업의 이번 대상은 바로 주몽골 대사관이다.

이번 작업의 기본 테마는 ‘푸른 하늘 무지개’로 ‘푸른 하늘’의 나라로 알려진 몽골과 몽골어로 ‘솔롱고스(무지개)’로 불리는 한국, 양국의 우정이다. ‘푸른 하늘 무지개’ 즉, ‘한ㆍ몽 간 우정’을 ‘암각화’라는 상징적 문화 배경으로 표현해 한스타일 공간 연출을 완료했다.

양국의 암각화 탁본을 원형 그대로 한지 출력, 한쪽 벽면에는 몽골의 암각화, 또 다른 벽면에는 한국의 암각화를 전시해 ‘양국 문화 공존의 공간’으로 표현하고, 양국 암각화를 해체 또는 통합해 전통 한지 조명 및 한국의 전통 문양으로 연출, 대사관 및 관저 곳곳을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문화적 요소가 담겨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대사관 회의실 내 한국울산반구대 암각화 전시, 한글과 비치크로 표현된 ‘푸른하늘 무지개 (양국 우호)’ 상징 전시품, 관저 만찬장, 관저 대응접실. (사진 외교부)

이외에도 대사관저 연회장은 ‘무지개’를 한국의 색동으로 재해석ㆍ표현해 낸 전통발, 테이블러너, 조명 장식을 활용, 화려한 한국적 색채가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지난 9월12일 주몽골 한국대사관 신축 개관식에 겸해 개최된 한스타일 완료 기념식에는 바트체첵 외교부 차관, 촉체첵 보건부장관, 엥흐볼드 국회의원, 바상후 국회의원, 바트볼드 울란바타르시장 등 몽골 주요 인사들과 미국대사, 중국대사 등 주몽골외교단, 한인회장 등 총 300 여명이 참석해 한국 전통의 소재로 완성된 한스타일의 아름다움과 한스타일이 멋스럽게 표현해낸‘한-몽골 우정’의 의미에 감탄했다.

이번 주몽골 대사관의 한스타일은 단순한 한국 문화의 홍보를 넘어서 한국과 상대국 공통의 문화 소재를 한국 전통의 소재로 해석해 냄으로서 대사관을 그 자체로 양국 우호의 상징이 담긴 공간으로 연출했다는 면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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