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오타와 ‘평화통일’ 천리길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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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오타와 ‘평화통일’ 천리길 걸어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9.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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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기(78세), 이경복(70세) 씨, 평화통일·북한인권법 제정 염원 대장정
▲ 국회 의사당에 도착하여 환영하는 오타와 동포들과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있는 하현기 회장과 이경복 총무.(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한반도민주화통일협의회 하현기(78세) 회장과 이경복(70세, 북한인권협의회 회장) 총무가 9월 5일 토론토에서 오타와까지 400km가 넘는 거리를 걷는 ‘Unification Walk(U-Walk)’ 대장정을 완주하며 9월 5일 오타와 국회 의사당에 도착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북한의 인권 회복을 염원하며 진행된 도보는 지난 8월 15일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 후 시작됐다. 이들은 22일 만에 오타와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며 이벤트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 하현기 회장을 선두로 국회 의사당으로 출발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오타와에 도착한 9월 4일에는 오타와 한인교회 성가대가 걷기에 동참하였으며, 5일에는 평통 오타와지회(지회장 정원준) 및 북한인권협의회 오타와지부(지부장 알랭 디옹)가 마지막 도착지인 국회 의사당까지 4.4km를 함께 걸으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국회 의사당에서는 황기성 한인회장, 이영해 카·한협회장을 비롯한 오타와 동포들이 통일 염원 대장정 걷기를 마무리한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축하하고 격려했다.

황기성 오타와 한인회장은 꽃다발을 전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북한 인권을 위해 천리 길 도보를 완주하셨다. 우리 모두 두 분의 뜻을 이어 평화통일을 위해 전진하자”고 축하했다.

정원준 평통 오타와 지회장은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 일인데 건강하게 무사히 도착하셔서 감사 드린다”라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영해 카한협회장은 “오늘 이 행사로 우리뿐만 아니라 캐나다 사회에도 뜻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도보를 마친 하현기 회장은 “내가 꼭 원하는것은 ‘통일’이다.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선진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토론토 역사 연구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또한 통일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통일의 필요성을 더욱더 절실히 느꼈다”라며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 회장은 또 “걷는 동안 힘든 것은 없었다. 출발 전에 걷기를 위한 준비를 매일매일 했다. 천 리를 걷고 오타와에 도착할 때 오타와 교민들이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 정원준 평통 오타와지회장이 이경복 총무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경복 총무는 “우선, 기획한 400km를 무사히 완주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오는 도중에도 우리 동포들이 응원해주어 어려움 없이 기쁜 맘으로 올 수 있었다. 특히 오타와 동포들의 환영에 어려운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교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총무는 북한의 붕괴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지고 그것이 한반도 통일에 이바지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캐나다 동포들의 지지를 받아 한국정부에 ‘대북선제선언’을 건의하고, 캐나다 정부에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도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회 의사당 환영식에 이어진 오찬에서는 두 사람이 토론토에서 오타와까지 400km 도보에 대한 후기를 참석자들과 나누며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북한인권법의 필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재외동포신문 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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