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한국인회, 광복절을 노인절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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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한국인회, 광복절을 노인절 축제로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9.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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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15일 연변지역 순국선열 후손과 노인들 위한 행사 마련

▲ 연변한국인회가 주최한 노인절 행사.

중국 연변한국인회(회장 안영철)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 거점지역인 연변지역의 순국선열 및 그 후손들을 위한 특집 행사로 지난 8월17일 ‘제2회 연변 효 사랑 콘서트 : 꽃보다 노래쇼’ 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주심양 한국총영사관, 중국한국인회(이성희 부회장), 연변을 비롯 동북 지역 한국인회 관계자 등 50 여명과 조선족 노인 350 여명, 총 4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 연변한국인회가 주최한 노인절 행사 참석자들.

연변한국인회 안영철 회장은 “올해는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 거점지역인 연변지역의 순국선열 및 그 후손들을 위해 특집 행사를 준비했는데, 한국의 트로트 가요 공연을 통해 고국의 정취를 나누며 한민족의 공동체임을 느끼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국한국인회 이성희 수석부회장은 “연변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어르신들이 중국지역의 특성 때문에 한국의 문화공연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연변한국인회의 노력을 통해 이렇게 뜻 깊은 공연이 개최되어 기쁘다. 모쪼록 오늘 공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즐거움을 얻으셨길 바라며 다시 한 번 행사를 준비한 연변한국인회 안영철 회장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연변한국인회가 주최한 노인절 행사 참석자들.

한편, 중국 연변 용정시 동성용향(龍井市 東盛涌鄕) 노인협회 회원들이 지난 1984년 ‘노인들도 자체의 명절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의 광복절인 8월15일을 노인을 위한 명절로 지정했고, 1986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여 '노인명절'이 되었다고 유래되고 있다.

이후 매년 8월15일 노인절은 연변지역에서 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날로 지정됐으며, 연변한국인회는 매년 8월15일 조선족 동포 어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의 선물을 드리는 등 노인들을 공경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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