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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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MOU 체결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6.09.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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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한인문화회관서 고양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조성’설명회
▲ 양해각서를 체결한 정종완 회장(왼쪽)과 최성 시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의 홍보와 투자유치,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 등을 위해 유럽 순방길에 오른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8월 31일 비엔나를 방문,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의욕적인 ‘고양시 8대 프로젝트’설명회를 가진 후 ‘고양시와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간의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밤 6시 반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 고양 프로젝트’ 설명회에는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상임고문이기도 한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부의장과 정종완 한인연합회장, 유럽총연 김봉재 부회장, 주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의 박도권 참사 겸 영사, 최태호 참사, 도나우 시티 시장 겸 비엔나 제 22구 구청장 에른스트 네브리비, 오스트리아 태권도협회 명예회장 노르베르트 모쉬 박사, 고양 시의 임태모 도시건설회사장, 안정국 정책기획담당관, 허화자 국제협력팀장, 김진설 관광특구 주무관 등과 100여 명의 한-오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희성 고양시 마이스 산업과 과장의 사회로 열린 설명회에서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 담당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도시’ 건설로 널리 알려진 최성 고양시장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개성시와 50km 거리를 둔 고양시의 통일을 내다보는 프로젝트들은 한국평화와 세계평화의 증진에 이바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최성시장의 명저서 ‘울보 시장’을 한국에서 많이 사 와서 여러 참석자들에게 선물로 드린다면서 고양시와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간의 업무협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부언했다. 

정종완 한인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하여 ‘600년 문화도시, 100만 행복도시’로서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최성 고양시장과 시 고위직원들, 고양시합창단 일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와 비엔나, 한인동포사회를 소개한 정 회장은 부인 정은숙씨의 고향이 고양시라서 더욱 친근감을 느낀다면서 고양시와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가 업무협약을 통하여 상호발전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송영완 대사를 대리한 박도권 영사와 도나우 시티 에른스트 네브리비 시장도 최성 고양시장 일행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업무협약을 통하여 고양시와 비엔나, 도나우 시티와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의 상호발전이 크게 도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성 고양시장의 인사

독일어로 인사말의 서두를 장식, 박수갈채를 받은 최성 시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의 발탁으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국장급 행정관으로 부임, 남북통일과 평화협력사업에 깊이 관여 하게 된 경력을 먼저 소개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 고양 프로젝트’설명을 시작했다.

고양시 홍보영상을 먼저 보여준 후 파워 포인트 영상으로 설명에 임한 최성 시장은 북한과의 경계에 가까이에 있는 고양시가 분단하의 발전과 통일을 향한 발전, 통일 후의 발전을 함께 내다보는 발전 계획을 세운 것이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 조성이라고 밝히고, 고양시의 중장기 도시경영의 청사진으로서 ‘평화통일 특별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려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통일주제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최성 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영국 런던 연구생활에서 귀국, 아태평화재단을 창립할 때 젊은 학자 전국선발에서 수석으로 뽑힌 이래 김대중 대통령의 통일사업 보좌진으로 북한을 20여회 방문하면서 배우고 경험한 이력이 통일한국 실리콘 밸리와 평화통일특별시 건설 비전의 초석이 되었다고 했다.

고양시 국회의원(제 17대)과 시장 재선(현재 6년 재임 중)의 정치적 행운을 지닌 최성 시장은 먼저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의 중요 프로젝트로서 (1)첨단미래형 자족도시로서 ‘고양 테크노 밸리 조성’ (2)‘한류 월드/K-컬쳐 밸리/관광특구 조성 (3)한류문화 콘텐츠의 거점 지역으로서 ’고양 방송영상 문화 콘텐츠 밸리‘조성 (4)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고양 청년 스마트 타운‘건설 (5)대한민국 대표 스마트 시티 모델 구축으로서 고양 U+loT 융, 복합 실증단지’조성 (6)자동차 산업 집중 육성 복합단지로서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조성 (7)품목별 화훼수출단지와 꽃 축제,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고양 화훼산업 특구 건설 (8)통일물류기지 준비와 문화예술교육 기능 강화를 위한 ‘대곡 종합 환승센터’조성 등을 설명 했다.

2020년까지의 고양시 도시경영 청사진으로 제시된 ‘평화통일특별시’의 건설은 현재 국회에 입법 발의된 ‘평화통일 경제특구 법’의 통과를 계기로 50킬로 떨어진 북한 개성시 와 고양시가 경제벨트를 구축, 남북교류협력단지와 남북물류 거점, 대북특화 자유무역지대, 한반도 국제협력지대의 역할을 담당하는 거대 도시로 발전한다는 비전이다. 

재선 시장으로서 고양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는 영광과 ‘목민 자치대상’ ‘율곡상’ 수상의 영예를 지닌 최성 시장은 통일한국의 실리콘 밸리 프로젝트와 평화통일특별시 비전 실현에 개인들과 기업들의 참여를 권장하기 위해 유럽순방길에 올랐다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 했다.

설명회에 잇달아 최성 고양 시장과 정종완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이 서명한 ‘대한민국 고양시와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간 상호협력, 공동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는 전문에서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목표로 경제, 문화, 교육, 예술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유대와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을 합의 한다”고 명시했다.

이 양해각서는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양자는 (1)양 도시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박람회, 문화예술 축제 등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2)양 도시 중소기업들의 무역교류, 투자, 해외홍보협력 등 경제교류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3)양 도시는 청소년 교류,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4)양 도시는 관심사항에 대한 의사교환과 교류 증진을 위해 민간대표단의 상호방문을 적극 지원하며, 고양시의 유엔평화인권기구 유치를 위한 유럽 내 활동에 적극 협력한다고 명기 했다. 

설명회 및 양해각서 체결은 조요섭 고양시립예술단 사무국장이 인솔하는 고향시 합창단의 독창과 중창공연,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고양시 응원가, K-Pop 제창-무용으로 흥겹게 끝났다. 고양시는 푸짐한 뷔페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이에 앞선 오후 1시 정종완 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장은 비엔나 시내 요리식당에서 최성 고양시장 일행을 위한 오찬회를 베풀었다. 오찬회에는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 담당 부의장, 배수진 한인문화회관 사무국장, 베로니카 김 한인연합회 회계, 유순원, 강선덕 한인연합회 이사, 김충자 새로운 한국 편집인 등이 참석했다.

▲ 빈국립대학한국어과 학생들과의 오찬교류회-박종범 부의장 인사

9월 1일 낮 12시 반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 담당 부의장은 최성 고양시장 일행과 비엔나 국립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어과 교수 김지선 박사와 한국어과 학생 10명을 비엔나 시내 ‘김치’식당으로 초청, 고양시와 오스트리아 한국어연구 청년들과의 친선교류 오찬회를 열었다.

김봉재 유럽총연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교류회에서 학생들은 한국종군위안부 문제 등을 질문했다. 최성 시장은 한국어를 배우려면 한국역사와 문화, 특히 한국인의 ‘한’도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범 부의장은 최성 시장의 저서 ‘울보 시장’과 한국도서들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영산그룹의 새 사옥을 소개 했다. 

▲ 한국어과 학생들과의 교류회를 마치고 가진 기념촬영

[재외동포신문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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