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둘루스에서 통일 기원 ‘원코리아 평화축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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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둘루스에서 통일 기원 ‘원코리아 평화축제’ 공연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9.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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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문화, 나눔’ 슬로건으로 재외동포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원코리아 평화축제 행사.

원코리아 미주위원회(회장 유인상)와 사단법인 원코리아(이사장 김희정)는 지난 8월28일 둘루스 귀넷 인피니트 에너지센터에서 한국 문화 전파와 한반도의 통일 그리고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원코리아 평화축제’ 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에는 40 여명으로 구성된 한국 경기도립무용단(단장 김정학)이 방문해 동래학춤, 부채춤, 장고춤, 태권도, 강강술래 등 환상적인 몸짓으로 객석을 가득 채운 인피니트 에너지센터에서 화려하면서도 선이 고운 한복의 자태와 함께 한국 전통무용의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했다.

수준 높은 공연에 관객들은 탄성과 환호를 보냈다. 객석 곳곳에 앉은 미국 관객들은 연신 ‘뷰티풀’을 외치면서 박수와 갈채를 보냈다.

식전 행사에서는 가수 설운도, 라종일 전 일본대사, 정세균 한국 국회의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환영사를 전한 원코리아 이근수 이사장은 “땀과 노력으로 세계 곳곳에서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고국의 문화를 만끽하게 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롭 우달 연방 하원의원과 낸시 해리스 둘루스 시장을 비롯한 김성진 애틀랜타 총영사, 조중식 호프웰 인터네셔널 회장, 배기성 애틀랜타 한인회장 등 한국 정부와 지역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창구 경북 영주시 풍기인삼축제위원장, 김동흔 국민나눔 운동본부 사무총장, 경기도립 무용단 등을 포함한 60 여명이 참석했다.

랍 우달 연방 하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국문화는 미국을 구성하는 다양성의 중요한 한 부분이며, 한인이 많이 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축제에서 공유하는 가치가 미국과 우리 지역을 강하고 위대하게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낸시 해리스 둘루스 시장도 “둘루스 시에서 이 행사가 개최돼 기쁘게 생각하며 하나됨과 평화를 기원하는 원코리아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김성진 총영사는 “2014년부터 시작해 애틀랜타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원코리아 측에 감사한다”고 전하고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확인하며 서로 화합하는 한인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룡 대회장은 “그동안 펼쳐진 원코리아 활동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과 후원을 통해 해외 공연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단체의 열정에 감동해 이번 대회를 적극적으로 맡게 됐다.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중식 애틀랜타 한인회 상임고문은 “원코리아 공연이 화합에 기여하는 걸 지켜보며 많은 응원을 보내왔다. 지역 동포들을 대신해 행사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면서 “세계 속에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는데 원코리아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행정자치부의 지원을 받아 6개월 동안 이 행사를 준비해 온 김희정 이사장은 “일본유학 시절 해외 동포들의 힘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이념과 갈등, 세대 간의 차이를 넘어선 다양한 예술 문화를 통해 흩어진 한국인의 화합을 도모하고, 우리 민족의 역량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단체 설립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문화적 DNA의 힘으로 무대를 세계로 넓혀서 인종ㆍ정치ㆍ종교적 벽을 뛰어넘고 홍익인간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나눔과 봉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 라고 전했다.

한국 무용을 처음 접한다는 한 미국 관람객은 “한복의 고운 선과 색깔이 이채롭게 다가왔고, 무용수들이 부채를 들고 꽃을 만드는 춤을 출 때는 박수가 절로 나왔다”고 찬사를 보냈다.

8월27일과 28일 열린 환영 만찬식과 행사장에서는 오는 10월15부터 23일까지 경북 영주시에서 개최되는 ‘2016 풍기인삼축제’를 알리는 부스가 별도로 마련돼 각종 인삼 건강 제품들이 소개되는 기회도 제공됐다.

모든 행사를 총괄 지휘한 유인상 원코리아 미주위원회 회장은 “문화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강하다고 느낀다. 문화를 매개체로 화합과 평화를 이뤄나가는데 원코리아 미주위원회가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원코리아 미주위원회 측은 “자선골프대회를 9월11일 스와니 소재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골프대회의 수익금은 한인사회의 어려운 이웃들과 한인 2세 꿈나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원코리아는 외교부 인가(비영리법인 등록)을 받은 단체로 지난 2013년 12월부터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원코리아 평화 페스티벌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통일, 문화, 나눔’ 슬로건으로 720만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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