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합동연수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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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합동연수회 성료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8.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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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ㆍ남경ㆍ강소성ㆍ절강성의 12개 한글학교 90여명 교사 참가

▲ 중국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합동연수회.

해외 한글학교 교사 자질 향상과 정보 교류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중국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합동연수회’가 지난 8월19일 무석 밀레니엄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제13회를 맞는 이번 연수는 무석 한국주말학교가 주관했으며, 상해, 남경, 강소성, 절강성에 있는 12개 한글학교 90 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으로 무석한국학교 초등생들의 사물놀이 축하공연이 열렸다. 이어 한글학교 연합회 박문주 회장의 개회 선언, 무석한국상회 조우현 부회장을 포함한 내빈 소개, 무석한국주말학교 강정훈 교장의 환영사, 총영사관 이선우 교육영사의 축사로 개회식을 마무리한 뒤 기념촬영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연수를 시작했다.

첫 번째 강의에서 다봄주말학교 김동찬 선생님의 ‘역사 기행을 통한 새로운 역사 교육 방향’은 HERO 역사 연구회의 실제 활동을 중심으로 한 강의라서 더 생동감 있고 피부에 와 닿았던 시간이 됐다.

▲ 중국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합동연수회.

두 번째 강의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한국언어문화학과 육효창 교수의 ‘한글 교육과 훈민정음’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됐다.

한글학교 교사가 당연히 알아야 할 ‘훈민정음 체계와 제자원리를 활용한 한글 교육’을 주제로 퀴즈를 곁들여 집중력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화이트보드를 이용한 부연 설명 등 열정적인 강의는 강사의 한글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강의에 집중하는 교사들의 모습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한글학교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육효창 교수는 전 세계 한글학교를 다니면서 특강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강사료를 받지 않고 무료 강의를 해서 행사 재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세 번째 강의는 주상하이 총영사관 한석희 총영사의 ‘세계가 보는 중국, 그리고 중국의 미래’였다. 중국의 군사ㆍ경제적 부상과 그 의미를 짚어 보고, 중국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

▲ 중국 화동지역 한글학교 교사합동연수회.

이번 연수에서는 ‘무석 소개’ 라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해 외지 참석자들에게 PPT를 통해 무석의 역사, 도시 소개, 관광지, 특산품 등 지역을 소개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또한, 20분간 진행된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모두가 함께 참여해 무더위 속의 연수 활동에 생기를 불어 넣어줬다.

연수 폐회 직전에는 8월23일 임기를 마치고 24일 한국으로 귀임하는 교육영사 환송 순서도 마련했다. 3년 반 동안 화동지역 교육활동 지원과 영사 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일해 온 상해총영사관 이선우 교육영사의 노고를 기리고 장도를 축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선생님들은 한 결 같이 연수를 주관한 무석한국주말학교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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