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저우협의회 허남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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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저우협의회 허남세 회장
  • 김대순 라이프매거진 대표
  • 승인 2016.08.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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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통일교실’ 운영 "광저우한국학교, 미래세대를 위한 자양분 되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저우협의회 허남세 회장은 아침 7시 50분 손주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딸과 함께 광저우 리완에 위치한 다비다 본사로 출근한다. 
 
허남세 회장은 올해 나이 71세. 경제활동 현역 45년차로 중국 광저우에서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광저우 한인사회에서는 가장 큰 어른이며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 회장으로서 통일의식 전파, 한국학교 기부 활동, 기업가들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역할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허 회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가족 3대가 모두 광저우에서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부인 이명자 원장은 엔젤유치원 창시자로 40년 교육자의 길을 중국에서도 걷고 있으며 한인 아이들을 위한 유아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또한 허 회장은 광저우 패션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비다 패션그룹’을 아들, 딸, 사위와 함께 가족기업으로 경영하고 있다. 
 
허 회장에게 주로 하는 일을 묻자 “일은 현업에서 뛰고 있는 각 사장단들이 하고 저는 경영지원 역할을 해 줄 뿐”이라고 겸손하게 답한다. 그가 생각하는 가족기업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 
 
“혼연일체로 한 목표를 향해 가는데 수월합니다. 또한 서로의 색깔을 잘 알고 있다보니 의견이 다르더라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실수가 있더라도 가족이기에 보완도 빠르죠. 그리고 자유로운 토론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해 빠른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가족기업이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다고 덧붙여 강조한다. 
 
허 회장에게 중국은 고향이나 다름없다. 사업과 생활터전 모두가 중국에 있다보니 오히려 한 번씩 가는 한국이 불편할 때도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갈수록 중국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특히 그가 생활하고 있는 광저우의 변화와 한인사회의 변화 속에 그가 자리잡고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허 회장에게 중국에서 자기 일을 하며 활기차게 살아가는 방법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물어봤다. 
 
 
▲ 중국 지인이 허남세 회장 이름을 주제로 써 준 서예작품 앞에서(사진 라이프매거진)
 
나만의 건강 비법이 있다면?
 
특별한 건강 비법이랄 것은 없고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한 스트레칭과 선 자세로 무릎을 반 굽혔다가 펴기를 매일 110번 씩 한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대부분 이동은 전철을 이용하고 도보를 즐긴다.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 회장으로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해외에 있는 우리 한인들에게 고국의 평화는 더욱 절실하다. 우리 광저우협의회에서는 멀게만 느끼고 있는 통일의식을 각 지역사회 한인들이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주력하고 있는 ‘찾아가는 통일교실’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미진진한 통일강연을 마련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강연이 있을 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주변에서 나이 60이 됐다고 세상 다 산 것처럼 인생을 정리하는 모습들을 종종 본다. 노래에도 있지 않은가. “80세. 아직은 쓸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세상은 내가 늙었다고 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단지 스스로가 자신을 버릴 뿐이라는 것을 알기 바란다.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60세부터 인생을 업그레이드해 변화시켜 나가길 당부한다. 쉬는 순간부터 늙고 병이 찾아 든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광복절 기념식에서 광저우한국학교 기금모금액 전달 장면(사진 라이프매거진)
 
광저우한국학교 신축기금 모금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현황은 어떠한가?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자체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인 결과 40명이 참가해 855,300 위안(한화 약 1억 5천만원)을 모았다.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 때 모금액을 학교기금모금위원회 측에 전달했다. 이번 모금은 광저우협의회에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세대의 교육과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 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광저우한국학교 기금모금 운동에 큰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활발한 모금활동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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