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인(상)회 정희천 회장 해임 발표 논란
상태바
상해한국인(상)회 정희천 회장 해임 발표 논란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6.08.26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혁위원회측과 기존 임원 측 입장 대립

상해한국인회 개혁위원회 발표

상해한국인회(한국상회) 개혁위원회(위원장 박영규, 부위원장 우수근)는 8월 23일 오전, 회원기업과 교민들에게 정희천 제23대 회장을 해임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사무국 공식 메일을 통해 발표했다. 

상해한국상회 개혁위원위는 “정희천 23대 회장은 지난 7월 27일 개최된 임시 대의원회의에서 결의된 내용을 준수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8월 19일까지 납부하기로 한 발전기금을 미납하여 해임이라는 결과가 초래되었다”는 내용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개혁위원회는 또한 성명서를 통해 “위와 같은 사실을 근거로 20일 자정을 기해 정희천 회장은 회장에서 물러나 자연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면서 “공석인 회장 자리는 개혁위원회에서 신중하게 논의 한 후에 공표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해한인신문은 해임된 정희천 회장은 23일 자정에 개혁위원회 조치에 반발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임시대의원회의를 요청하는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정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현재 사무국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재혁 총장의 보직을 해임했다고 적시하며, 오는 8월 25일 오후 6시에 임시대의원회의를 소집하여 개혁위원회 구성과 역할, 하반기 운영방안을 주제로 대의원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개혁위원회 관계자는 “7월 27일 개최된 대의원회의 결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정희천 회장의 해임은 번복될 수 없는 사항이다”면서 “임시대의원회의를 소집하려면 최소한 1주일 전에 회칙에 따라 대의원들에게 정식 문서로 요청을 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상해한국인회(정희천 회장)측 발표

이에 대해 상해한국인회(한국상회) 측은 8월 25일 2차 임시 대의원 회의를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7월 27일 열렸던 대의원회와 결의사항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의원회의 내용이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개혁위원회는 ‘대의원회에서 추천된 인원을 근간으로 추천된 개혁위원들이 위원장을 선임’ 하기로 되어있던 조항을 변조해 개혁위원장을 임명했으며, 개혁위원장이 임의로 위원을 구성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혁위원회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임원회의, 국장단회의, 분과위원회 등 공식기구를  전면부정하고 위임되지 않은 사항을 의결 및 대외 발표하는 등의 오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측은 “회장 퇴임 권한은 개혁위원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의원회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개혁위원회 측이 상회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상해한국상회의 발전을 위해 7월 27일 대의원회의 의결내용이 정당하게 집행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재외동포신문 편집국]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