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인총연합회, 광복절 기념식과 종합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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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인총연합회, 광복절 기념식과 종합체육대회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6.08.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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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발전 위해 교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 체육대회 개회식.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는 지난 8월20일 8.15 광복절 경축 기념식 및 전국종합체육대회를 예년과 같이 중부 독일에 위치한 카스트록 라욱셀 유럽광장에서 개최했다.

박선유 재독총연회장은 경축행사에 참석한 사람들과 파독간호사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야간행사를 주관한 KBS 한민족 방송팀을 반갑게 영접했다. 박 회장은 기념사에서 “1.5세와 2세는 우리의 자산이며 오늘 밤 늦게까지 진행되는 모든 행사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 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금창록 총영사,박선유 총연회장, 이경수 대사.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한 금창록 총영사는 “오늘의 우리나라를 일궈 내기까지 선조들은 가난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바쳐 자식들을 교육시켰고, 머나먼 이국 땅, 밀림의 전쟁터 그리고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에서 피땀을 흘렸다”며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모든 것을 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주독대사는 축사에서 “우리 재독동포들이 진정한 광복을 이룰 수 있도록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관심과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사는 특히 간호사 파독 50주년이 되는 해로 파독광부를 포함한 파독근로자들이 지난 50년간 한국과 독일에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재독한인사회가 한반도의 통일, 한독관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 행사장면.

행사가 열린 카스트롭 라욱셀시 크라반야 시장은 “환영합니다” 라는 우리말로 인사를 하면서 즐거운 하루가 되길 희망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 남창규 회장은 격려사(김희진 수석부회장 대독)에서 “광복절 경축행사를 맞이해 더욱 뜻 깊은 광복의 의미를 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KBS 한민족 방송 라디오센터 임주빈 센터장은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에서 동포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점에 감사하고, 나 혼자 꿈을 꾸면 그것은 한낮 꿈에 불과하지만 다 함께 꿈을 꾸면 그것은 새로운 현실이 된다”며 통일에 대한 희망을 함께 펼쳐나가자고 호소했다.

기념식에서 동포사회 발전에 남다른 공이 인정된 김태열, 고석공, 김춘토 씨에게 이경수 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박선유 회장은 유제헌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어 광복절 노래 제창과 이영창 총연합회 고문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 풍물놀이.

기념식에 이어 전국 종합체육대회의 개회가 선언됐다.

우승기 반환과 대회규정 준수, 선수대표 선서, 심판선서 등이 이어졌다. 여섯 선수들이 펼쳐든 태극기를 선두로 선수단들이 퇴장 후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윤행자)와 한독간호협회(회장 서정숙)에서는 하얀 유니폼을 착용하고 모든 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국민보건체조로  대회를 시닥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기존 인기종목인 축구, 배구, 육상 경기 외에도 남녀 팔씨름, 남녀 제기차기와 줄다리기 등 우리 민족의 민속놀이가 진행됐고 각종 경기에서는 예기치 못한 명승부 장면이 속출하는 등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 체육대회 시상식.

제3부 순서로 KBS 독일 한민족 큰잔치 콘서트 '내 그리운 나라’가 김솔희 아나운서와 가수 임지훈 씨의 사회로 시작됐다.

박선유 회장은 특집방송이 있기까지 노력해 준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며 자리에 함께한 젊은이들과 2세들이 선대에서 이룬 자랑스러운 재독한인사회가 더욱 더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재독한인간호협회 윤행자 회장은 성공적인 파독간호 50주년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힘써준 회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줄 것을 부탁했으며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을 바랐다.

이날 독일 한민족 큰잔치 콘서트에는 가수 이자연, 기타가수 장계현, 사회자 가수 임지훈, BTOB 임현식, 미미씨스터즈, 특별출연한 독일교민 2세 가수 오재훈 씨 등이 참석했으며, 영상편지의 주인공 정희의 눈물 섞인 사연, 마지막 무대에 오른 정훈희 가수의 ‘내 그리운 나라’를 열창하며 재독한인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오래 기억될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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