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문화공연단, 광복 71주년 기념 프랑크푸르트 공연
상태바
고려인문화공연단, 광복 71주년 기념 프랑크푸르트 공연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6.08.23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인 후손들(3~4세대) 모국의 문화 사랑하고 지켜가는 공감대 형성

▲ 3~4세대의 고려인들로 구성된 문화 공연.

독일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 교회에서 지난 8월18일 저녁 7시 광복 71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문화행사가 개최됐다. 러시아 고려인연합회 김칠성(김 펠렉스) 회장이 인솔한 고려인 문화공연단의 공연이었다.

러시아 고려인문화공연단은 러시아와 구 소련지역 독립국가협동체 지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 살고 있는 고려인 후손들(3~4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고려인문화공연단 공연은 남부 글뤽아우프(회장 선경석)가 주최로 8번째 열리는 문화행사이다.

선경석 회장은 공연장소를 제공한 라인마인교회 윤종필 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번 문화행사는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3~4세대의 고려인들로 구성된 공연으로 뜻 깊은 문화행사가 됐다. 모국어조차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국의 문화를 지키며 가꾸신 분들의 모습을 보며 고국을 떠나 살고 있는 같은 재외동포로서 모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지켜가려는 같은 감정의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 3~4세대의 고려인들로 구성된 문화 공연.

이름은 생소하지만 성은 한국식인 김 윜또리아(카자흐스탄)의 새타령, 양산도, 카츄사, 고려아리랑과 남 이리나(우즈베키스탄)의 신고산 타령, 아리랑,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등으로 구성진 가락이 이어졌다.

이어 김 마리아나(러시아)의 한국무용, 리 류드밀라와 리 마르가리따(러시아)가 함께 부르는 노들강변, 옛 시인의 노래, 고향의 봄, 타향살이 등으로 5명 뿐인 출연 팀임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화려하고 가득 차게 이끌어 나갔다.

남 이리나씨는 한국 민요 이외에 러시아 노래 ‘백만송이 장미’를 열창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미소예술단’을 이끌어오며, ‘남 별’이라는 한국명으로 우리 민요를 즐겨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