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유산 바로 이해하고 세계에 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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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유산 바로 이해하고 세계에 알려요”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8.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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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 해설 경진대회’, 영어·중국어로 우리 문화유산 소개
▲ 영어 부문 참가자들 (사진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국제교류문화진흥원(원장 유정희)은 8월 19일, ‘2016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영어·중국어) 해설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신용섭)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접수를 마친 전국의 초(4학년 이상)·중·고등학생과 대학생 292팀(영어 199팀, 중국어 93팀)이 참가했다. 이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27팀이 학부별로 경연을 펼쳤다.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 해설 경진대회’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바로 이해하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차세대 국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난중일기, 동의보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남사당놀이, 아리랑, 강강술래, 김장문화, 처용무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소개하는 문화재에 맞는 전통의상을 입거나, 다양한 소품도 준비해 독창적인 방법으로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설명했다.

▲ 중국어 부문 참가자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문화유산에 관한 이해도, 외국어 표현 능력, 리더십,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결정했다. 또한, 초·중·고등부 우수 작품에 선정된 지도교사에게는 우수 인재 지도에 이바지한 공헌으로 지도자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대상을 수상한 영어 고등부 박수민 학생은 요리사가 되어 우리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요리에 비유하여 재미있게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고, 중국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고등부 최규미, 이주원 학생은 각각 MC와 기자가 되어 뉴스 형식으로 수원화성을 소개하며 끼를 발산했다.

▲ '아리랑'에 대한 해설로 영어부문 대상을 수상한 고등부 박수민 학생

특히, 중국어 부문에 출전한 중등부의 함진아 양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중국으로 이민을 가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꾸준한 관심과 열정을 갖고 이번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오스한 국제학교 한국부의 조수아, 함지은 양은 고등부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해외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계인과 교류하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소개할 줄 아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렌다”며 “이들이 바로 민간외교관”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이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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