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한상들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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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상들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뭉친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6.08.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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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중남미한상대회 8월18일 개막...중남미 8~9개국 기업인 45명 참가

▲ (왼쪽부터) 신동석 중남미한상연합회 이사장, 이재훈 중남미한상연합회장, 정유석 중남미한상대회 준비위원장.

중남미 한상들이 아르헨티나에 총집결한다. 중남미한상연합회(회장 이재훈)는 오는 8월18일부터 20일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스깔라 호텔에서 제2차 중남미 한상대회를 개최한다.

재아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이용섭)의 주관으로 재외동포재단과 주아르헨티나 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중남미 8~9개국에서 약 45명의 기업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중남미한상연합회의 운영위원 겸 이사장인 신동석 재아 상공인연합회 고문은 “중남미한상대회가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개최돼 1회 대회에서 5개국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8~9개국이 참가하고 세대교체가 많이 이뤄져 30~40대 회원들이 대거 영입돼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이민 와서 현지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세대들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한인 기업인들 간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지회장 겸 준비위원장인 정유석 재아 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은 “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에 중남미 국가에서 많이 참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접촉을 가질 기회는 거의 없었는데 모든 기업인들이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한계점을 느끼고 2세 경영, 자리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민들이 한상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로 특히 이번 대회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정부의 창업 스타트업을 통해 교민은 물론 중남미기업인, 아르헨티나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 대한 시 정부의 지원을 소개하는 세미나, 기업의 성공사례 등 업종 다변화 및 기업인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미나는 관심 있는 교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대회 기간 중 운영되는 전시관에는 여러 기업의 정보, 한상대회 참여 정보, 상공인연합회 가입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둘 째 날인 19일은 삘라르 시, 아르헨티나 현지기업 Unilever, Siderca 견학 및 야외 오찬과 폐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재외동포재단에서 김영근 사업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주최 측은 아르헨티나 지방의 한인기업인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이재훈 연합회장은 “이민자로서 해외에서 살면서 소속감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한상대회, 세계무역협회(Okta) 대회를 통해 한국인이란 힘을 얻는데 미주나 일본 위주로 관심이 집중돼온 경향을 볼 수 있다”며 “이제 중남미도 이민 역사가 길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미흡했던 관심과 권익을 찾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재단에서는 한상을 중심으로 탈북민 등 국내 소외계층, 재외동포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모국어 교육, 모국 견학, 정체성 살리기를 위한 ‘글로벌 한상드림 장학회’를 운영 중으로 재아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원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 한상대회에는 한인 의학박사 마르셀로 최의 논문이 미국 과학 잡지에 선정돼 게재를 위한 후원금 전달식도 가질 예정이다.

중남미한상대회 개막식은 18일 오전 10시이며, 당일 대사관저에서 환영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차기대회 개최지는 각국 대표들의 내부회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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