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문제 개선 논의 '원 코리아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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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문제 개선 논의 '원 코리아 세미나'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8.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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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 NAUH 대표 지성호 씨, 강연 및 민주평통 멜버른 분회장과 면담
▲ 8월 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원 코리아 세미나 (사진 민주평통 멜버른 분회)

민주평통 호주 멜버른 분회(회장 최종곤)는 8월 3일, 탈북자 출신 NAUH(북한 인권운동 청년단체) 대표 지성호 씨를 면담하고 북한 인권문제 개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 대표는 같은 날 개최된 ‘2016 원 코리아 세미나’에서 현지인들에게 탈북자로서의 체험을 발표하기도 했다.

원 코리아 세미나에는 각계각층의 현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통일 문제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에 대해 토론했다. 조홍주 멜버른 총영사의 환영사와 우경하 호주 한국대사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행사는 정보전문 분석가, 전 주한호주대사, 국제학 교수 등의 강의와 패널 토의로 이어졌다.

▲ (왼쪽부터) 지성호 대표, 오영열 평통 자문위원, 우경하 신임 호주대사, 최종곤 평통 멜버른 분회장, 박동구 부회장

지성호 대표는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조건들이 채워지지 않아 겪었던 북한에서의 힘겨운 삶이 모습을 제3자의 관점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먹고살기 위해 달리는 열차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불구가 된 사고, 불구자를 보호하지 않는 사회, 살아남기 위해서 탈북을 감행한 이야기 등을 전했다.

민주평통 멜버른 분회 최종곤 회장은 지성호 대표와의 면담 후,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분회 차원에서 NAUH를 지원할 것과 함께 관련 행사도 함께 기획할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지 대표와의 면담 내용 일부를 간추린 것이다.

▲ 멜버른 원 코리아 세미나에서 발표하는 탈북자 출신 NAUH 지성호 대표

NAUH란 어떤 단체인가?

‘Now Action and Unity for North Korea Human Rights’라는 이름으로 평화 통일과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북한 인권 청년단체다. 탈북자 구출, 북한 주민들을 겨냥한 대북방송, 북한의 생활상을 남한에 알리는 활동 등을 통해 평화 통일을 준비하고,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북한 인권개선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가 국제적인 관심사가 됐다는 사실이 북한에 알려졌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비공식적인 이야기지만, 그 이후로 북한 집권세력에 의한 공개총살이 훨씬 줄었다고 전해들었다.


호주에서 진행 중인 ‘북한 인권법 제정’ 추진에 대한 견해는?

호주인 마이클 커비를 중심으로 한 UN 북한인권조사단 보고서에 대해 들었다. 호주 연방정부 차원의 법 제정이야말로 북한 인권문제의 실질적인 개선에 큰 영향력을 끼치리라고 믿는다.


향후 활동계획은?

앞으로 NAUH International의 이름 아래 국제적인 북한 인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북한 인권개선의 당위성을 해외 한인 후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존재가 되기를 꿈꾼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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