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페어 퍼레이드 '시집가는 날'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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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페어 퍼레이드 '시집가는 날' 인기몰이
  • 조이시애틀뉴스
  • 승인 2016.08.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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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회 행렬, 사자춤 등 전통 한국문화 현지 사회에 알려

▲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한인팀이 참가. (사진 조이시애틀뉴스)

 

미국 시애틀에서는 매년 8월 큰 축제가 열린다. 바로 시페어(Seafair). 시애틀 정부 부처와 민간단체 그리고 미 해군이 합동해 주최하는 민ㆍ관ㆍ군 합동 행사로,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오후 5~6시쯤 되면 시애틀 다운타운의 한 거리를 통제해 퍼레이드를 여는데, 여러 단체가 참가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애틀 한인회(회장 홍윤선)는 다양한 분야의 한인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코리아팀을 꾸려 지난 7월25일 열린 시애틀의 가장 큰 행사인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주류사회에 당당히 알렸다.

오후 7시 30분부터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진행된 이날 퍼레이드는 보잉사 등 유수의 기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워싱턴주 지역단체 150 여 개 팀이 참가했으며, 시애틀한인회 팀은 한인사회를 대표해 참가해서 이날 77번째로 퍼레이드에 나섰다.

시애틀센터에서 출발한 한인회 팀은 지난해 주류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시집 가는 날’ 팀과 한복을 차려 입은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 자원 봉사자들이 선두에 서서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화답하며 행진했다.

그 뒤를 이어 전통 연희단의 상모 돌리기 및 접시 돌리기를 비롯해 최지연 원장이 이끄는 샛별문화원 팀이 구수한 가락을 뽐내며 신명나는 전통 국악을 시애틀 거리에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특히 김동환, 김남희의 꼭두쇠 팀이 펼친 위트 넘치는 사자춤은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홍윤선 회장은 “작년에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시집가는 날’ 퍼포먼스는 우리 전통의 혼례를 직접 미국 사회에 보여주는 매우 좋은 시간 이었다”면서 “특히 올해도 중학생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우리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 매우 귀중한 기회였으며 아울러 신구 세대가 함께 한마음으로 당당히 행진하며 우리의 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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