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가주 고속도로순찰대 LA지부에서 열린 표지판 헌정식에는 도산 선생의 장녀 안수산여사와 아들 랄프 안씨를 비롯한 가족대표,
케빈 머레이 주상원 의원,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 이윤복 LA총영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초기 미주 한인사회를 이끌었던 도산의 정신을 되새겼다.
안수산 여사는 이날 헌정식에서 “아버지의 조국에 살고 있지 않는 우리 후손들에게 이 표지판은 마치 고향을 가져다 놓은 것 같은 감회에 젖게 만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업의 공동 제안자이기도 한 홍명기 이사장은 “한인으로는 최초로 고인의 이름을 딴 표지판이 프리웨이에 설치됨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이는 한인사회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표지판 설치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케빈 머레이 주상원 의원이 발의한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 표지판 설치안은 2002년 8월 주의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바 있다.
표지판은 가로 13피트, 세로 42인치 크기로 제작돼 10번과 110번 프리웨이 양쪽 방향 네 곳에 설치돼 있다.
입력시간 :2004. 06. 11 2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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