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학교 신나는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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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학교 신나는 여름캠프
  • 김복녀 재외기자
  • 승인 2016.08.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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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문화체험 주제로…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어울린 한마당

▲ 함부르크 한인학교 여름캠프 참가자들.

함부르크 한인학교(교장 길영옥)는 지난 7월22일부터 24일까지 유겐드헤르벡 플렌에서 학생과 학부형 등 56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말 문화체험’이라는 주제로 ‘2016 여름 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함부르크한인학교는 몇 년 전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주말을 이용해 여름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전체 학생의 4분의 1 정도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가족 단위로 위주로 구성됐다.

이번 여름캠프는 한국어와 한국의 신세대 문화를 자연스럽고 즐겁게 체험하는 자리로서 한인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물론 3세대까지 서로 하나 되는 만남의 장이 되고 문화적 교감을 나누며 세대 간에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 함부르크 한인학교 여름캠프 참가자들.

‘우리말 문화체험’ 주제에 맞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운영진과 지도 교사들은 사전모임을 통해 주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계획했고, 참가자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파악해 각 조를 편성하여 조별 지도교사를 배치했으며 프로그램 운영에 관련된 준비물 또한 업무를 분담해서 각각 효율적으로 사전준비를 했다.

첫째 날, 캠프 장소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등록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2조로 나뉘어서 전문 안내자들과 함께 플렌 지역의 역사 탐방을 시작했다. 플렌 지역의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플렌 지역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둘째 날에는 한국전통 인사예절 교육과 태권도 교육이 진행됐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한국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배우며 참가자들 모두 즐거워했고 적극적이었다.

▲ 함부르크 한인학교 여름캠프 참가자들.

이어 학부모와 학생들은 조별로 나눠 한국의 전통 '연’을 만들었다. 서로 합심해서 연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서 한국 전통 놀이 도구에 대해 배우면서 서로의 애정과 신뢰도 돈독해졌으며 또한 협동하는 공동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별로 나눠 연날리기 대회가 진행됐으며, 저녁 식사 이후에는 한국 전통놀이 제기차기, 돼지싸움, 투호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해 보는 기쁨과 흥겨움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조별 발표와 함께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해 엽서에 담아 우체통에 넣는 시간을 가졌다.

▲ 함부르크 한인학교 여름캠프 참가자들.

이번 ‘2016 함부르크 한인학교 여름캠프’는 ‘우리말 문화체험’이라는 목적과 취지에 맞게 운영됐고 그 어느 때보다도 체계적이고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여름캠프 참가자들은 “2박3일 여름캠프가 너무 짧아서 아쉽다. 다음 여름캠프 기간은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 함부르크 한인학교 여름캠프 참가자들.

길영옥 교장은 “그 무엇보다도 참가자들 전원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이번 행사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이번 여름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님, 지도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름캠프 경비를 일부 지원해 주신 재외동포재단과 교통편으로 50인승 전세 버스비를 지원해 주신 함부르크 한인학교 후원회(회장 김형웅)에 감사 드린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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