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과기협 30주년, 또 다른 변화를 향한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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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과기협 30주년, 또 다른 변화를 향한 시작점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7.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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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오타와지부장 최정동 박사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이하 캐나다과기협, 회장 장갑수 교수)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특별 행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캐나다 과기협 오타와지부장 최정동 박사를 브룩 스트리트 호텔에서 만났다.
 

▲ 캐나다과기협 오타와지부장 최정동 박사 (사진 신지연 재외기자)

캐나다과기협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타와에서 특별 행사를 치르게 되었다. 어떤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나?

캐나다의 수도인 이곳 오타와에서는 이번 8월 7일부터 9일까지 두 개의 큰 행사가 있다. 하나는 ‘캐-한 과학·기술 컨퍼런스 2016' 행사이며 또 하나는 ‘캐나다 과기협(AKCSE) 30주년 기념 오타와교민 초청 특별강연회 및 리셉션' 행사다. 두 행사 모두 오타와 웨스틴 호텔에서 개최된다. 

캐한 과학기술컨퍼런스2016 행사는 캐나다 과기협과 한국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이하 과총, 회장 이부섭) 공동 주최로 열리며, 2011년 밴쿠버에서 1회 학술대회가 시작된 이후 벌써 6회 째를 맞았다.  

학술대회에는 해마다 600명이 넘는 한국의 과학기술 관련 기관 및 단체, 정부인사, 국회의원 및 전 장관, 대학 총장, 교수,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고, 캐나다에서도 정부인사,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 그리고 캐나다과기협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캐한 과학기술컨퍼런스2016은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큰 걸음’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과 발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캐한 과학기술컨퍼런스2016 행사 후 8월 9일 오후에 진행되는 캐나다 과기협 30주년 기념 오타와교민 초청 특별강연회 및 리셉션 행사는 오타와지부가 그동안 캐나다과기협의 주요 지부로써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신 오타와 교민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목적도 함께 있다. 두 행사에 이 곳 오타와에 계시는 이공계 관련 대학생, 대학원생, 기술 엔지니어, 대학교수 뿐만 아니라 모든 오타와 교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이길 기대해 본다.    


CKC 2016및 캐나다과기협 창립 30주년 행사에는 어떤 주요 프로그램들이 있는가?

리서치 데이 프로그램(한-캐 공동연구개발 협력의제 발굴), 기후변화 포럼(한-캐 기후변화 대응기술, 정책 및 산업 현황/대책 협의), R&D 브레인스토밍 프로그램(양국의 과학기술산업혁신 전략분야 및 협력의제 협의), 리더스 포럼(양국 과학기술 관련기관 주요 전략수립 및 운영정책 정보교환), 테크니컬 프로그램(과학기술 연구자간 최신 연구개발 정보교환), 창업벤쳐 경진대회, YG 컨퍼런스(이공계 및 생명공학 학생들의 연구 네트워킹등 차세대 육성 프로그램), 여성과학기술자 포럼, 오타와 로컬세션(오타와 소재 연구소, 업체, 대학교), 그리고 여러 분야의 학술발표, 포스터발표 및 연구협력 프로그램 등이 있다. 캐나다과기협30주년 행사에는 오타와교민 분들과 함께하는 특별강연회와 디너를 포함한 리셉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큰 행사를 진행하게 돼 어깨가 상당히 무거울 것 같다. 어떤 맘으로 준비하고 있나?

캐한과학기술컨퍼런스2016 행사는 한국과 캐나다의 이공계 과학기술 분야의 주요 인사들뿐만 아니라 많은 과학기술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서 재외 한국과학기술자들의 위상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학술대회다. 

또한 선진과학입국의 위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모국 과학기술계의 노력에 캐나다과기협이 일조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이기 때문에 회장단, 본부와 오타와지부 대회준비위원회 멤버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 

작년 알버타주 로키산맥에 위치한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렸던 캐한과학기술컨퍼런스2015 대회에서 차기 대회 개최장소를 캐나다의 수도인 이곳 오타와로 결정할 때만 해도 대회 준비를 로컬에서 어떻게 잘 준비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없진 않았지만, 오타와지부의 많은 과기협회원들이 합심하여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진행 될 것으로 믿는다.


캐나다과기협 창립 30주년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

캐나다과기협은 1986년에 창립됐다. 30년이라는 기간은 보통 한 세대의 기간이다. 캐나다과기협은 창립 당시 캐나다 동포사회에 과학의식을 고취시키고 2세들의 이공계분야의 진출을 돕는 동시에, 모국과 캐나다의 연구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 30 년 동안 캐나다에 이민 오셨던, 그리고 캐나다에 살고 계시는 많은 훌륭하신 어르신들과 과학기술 계통에 종사하시는 선배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 덕택에 캐나다과기협이 작게는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들의 네트워킹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크게는 모국인 한국과 캐나다간의 여러가지 과학기술 연구 및 정보교류의 가교 역할을 잘 하고 있다. 

더불어 캐나다과기협 주관 수학과학경시대회와 여러가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하여 차세대인 우리 학생들에게 수학/과학 등의 이공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캐나다 사회에서 과학기술인의 역할과 주인의식 및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이 곳에서 진행되는 30주년 행사는 지난 한 세대 동안 협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돌이켜봄과 동시에, 다음 세대로의 또 다른 변화를 향한 큰 걸음의 시작점이 된다고 본다.

▲ 캐나다과기협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타와에서 개최될 특별 행사에 관하여 설명하는 최정동 박사

캐나다과기협 창립 30주년과 더불어 앞으로 캐나다과기협이 모색하는 새로운 비전이 있다면? 

캐나다과기협이 그동안 협회 회장과 회장단 및 이사진을 중심으로 해 온 여러 가지 사업과 활동들이 많다. 그러한 사업과 활동은 캐나다 전국에 있는 지부들과 학생지부 그리고 YG(Young Generation) 챕터들이 함께 하고 있다. 주요 행사 중의 하나인 캐한과학기술컨퍼런스 대회도 해마다 더욱 발전적이고 의미 있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지부 차원에서의 캐나다과기협의 비전과 미션이라면, 보다 더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아이템들을 발굴해서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학계 교수님들 뿐 만 아니라 기술, 공학, 특허, 기초연구 등 다양한 분야와 직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의 실제적인 네크워킹의 장이 되는 행사라던가, 대학생, 대학원생 및 캐나다에 새로 이민을 오셔서 직업을 구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링/리쿠르팅 행사 등을 더욱 활성화했으면 한다.


지난해 오타와지부 활동과 올 한 해 오타와지부가 진행 할 활동 계획을 소개 한다면?

오타와지부는 그 동안 홍영성 박사, 김범수 박사, 진춘언 박사, 윤상식 박사, 서동이 박사, 이원숙 교수 등 지부장님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작년 10월 칼튼 대학에서 진행하였던 2015 오타와-몬트리올 합동 심포지엄에서는 산업체 및 학계에서 근무하시는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박재홍, 정희석, 신호민, 이하나, 강창구, 조창석, 박기철 박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들이 ‘나방의 위장전술’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NRC에 근무하는 김근수 박사가 자랑스러운 캐나다정부상을 수상하는 경사도 있었다.

올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5월에 수학경시대회를 개최했으며, 10월에는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에서 몬트리올-오타와 공동 심포지엄이 실시될 예정이다. 8월에 진행되는 캐한과학기술컨퍼런스2016 행사와 과기협 30주년기념 오타와 교민초청행사는 올해의 가장 큰 행사들이다. 이번 행사에 오타와 교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재외동포신문 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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