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타운 건립에 대한 부동산 학계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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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타운 건립에 대한 부동산 학계의 관심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7.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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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인천경제청) 씨, 경희대에서 석사 학위 받아
▲ ‘재미동포의 국내주택 선택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김윤희 씨.

재미동포타운 건립이 국내 부동산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7월 18일, 경희대 관광대학원의 김윤희 씨가 ‘재미동포의 국내주택 선택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곽은상(전 코암인터내셔널 부사장) 씨가 전주대에서 재미동포 타운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부동산학 박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학위 취득이다.

김윤희 씨는 최초의 외국인 전용주택단지인 송도 아메리칸타운에서 주택을 분양 받은 사람들의 주택 구입 동기와 향후 새로운 주거단지가 개발 될 경우의 재 구입의사 등을 분석 하는데 이번 연구의 배경 및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도 아메리칸 타운 주택을 분양받은 사람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재미동포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 가능성에 대해 광범위하게 연구했다. 재미동포 투자 절차에 대한 고찰, 송도 아메리칸 타운 개요 및 분석, 송도 아메리칸 타운의 선택요인 및 재투자 의사 분석 과 결론 및 시사점으로 구성됐다. 김 씨는 실증분석을 통해 국내부동산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투자유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먼저 행정절차 간소화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송도 아메리칸 타운 분양은 해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보니 서류 공증 등 절차상에 대한 번거로움과 중도금 대출 금리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또한 행정서비스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주거용으로 외국인 주택단지 분양을 선택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내국인과의 정서·문화적 차이를 개선하기 위한 컨시어지(concierge) 센터 등 행정적 서비스에 대한 지원 확대가 향후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김윤희 씨의 논문 발표는 외자유치관계기관에서 정책결정의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제2·제3의 재외동포타운 건립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또한 재외동포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을 이론적, 학문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앞으로 모국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갖는 동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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