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류 올림픽’-한류 팬들의 화합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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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류 올림픽’-한류 팬들의 화합 한마당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7.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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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한국문화 종합 체험장에 현지인 4,000여 명 운집
▲ 브라질 한류 올림픽 행사장을 찾은 한류 팬들. (사진 KPOPSTATION)

브라질 한류 콘텐츠 사이트 KPOPSTATION(대표 엄인경)은 7월 9일, 상파울루 소재 브라질한인학교에서 한류 콘텐츠와 관련한 각종 게임을 즐기는 ‘한류 올림픽’을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K-POP 팬들을 중심으로 4,000 여 명의 참가자가 운집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좋아하는 K-POP 가수와 관련된 물품으로 꾸민 부스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넓은 행사장에서 일제히 춤과 노래로 어우러지는장관을 이루었다.

K-POP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모든 장르의 한국 문화를 아끼는 브라질 현지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팬들과 교류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팬 대항 올림픽 개최 소식이 SNS를 통해 전해지자, 일부 팬클럽에서는 지방 팬들도 참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는 열정도 내보였다. 

브라질에는 한국 드라마 팬들도 5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주로 젊은 층으로 구성된 K-POP 팬들과 달리 드라마 팬들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있다. 취지에 부합하게 하기 위해 행사는 드라마 내용에 관한 게임들도 포함됐고, 드라마 삽입곡을 소재로 한 퀴즈도 진행됐다. 팬 대항전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참여도 가능한 게임과 한글퀴즈, 가요 제목 맞추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갖가지 야외 행사도 열렸다. 투호, 종이접기, 닭싸움,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 코너가 준비됐으며, 한복 입기 체험이나 한국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무대에서는 K-POP 관련 공연과 아클리마썽 아카데미(회장 박윤숙)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한류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리우 올림픽 한국 팀 응원단인 ‘Viva Korea’의 공연도 이어졌다.

한국에서 많은 스타들의 응원 영상메시지가 전달돼 행사 분위기를 달궜다. 시스타, 러블리즈, 라붐, 까를로스(<비정상회담> 출연자) 등 가수, 방송인, 모델 등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행사장 입장에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았으나 자율적으로 쌀이나 소금, 밀가루 등 1Kg의 음식을 가져오도록 유도해서 많은 물품들이 모아졌다. 기부 받은 식량은 봉헤찌로에서 걸인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이병석 씨에게 전달될 예정이고, LUEST 팬들이 기증한 장난감 70개는 한인복지회(회장 이도찬)에 전달된다.

엄인경 대표는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존중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하나가 된 것을 느껴 뿌듯했다”는 개최 소감을 밝혔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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