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ㆍ봉사활동 통해 양국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 당부
ASEM 정상회의 참석차 몽골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월17일 오후 울란바토르 시내 호텔에서 동포 대표 75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몽골 방문 시 가진 동포간담회 이후 7년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낯설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삶의 터전을 튼튼히 다지며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몽골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몽골 동포사회가 1990년 수교 이후 형성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3,000 여 명 규모로 성장했고, 특히 건실한 경제활동과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몽골사회의 발전은 물론, 재외동포 사회의 모범 사례라고 격려하며,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엘벡도르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동포들과 기업들에 대한 몽골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하며, “정부 또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몽골에 진출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는 경기회복, 일자리 창출, 저출산 극복, 복지 증진, 북핵 문제 해결과 같은 수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면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 힘을 내는 우리 한민족의 끈질긴 기질과 근면함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번 몽골 방문을 통해서 우리 민족의 DNA에 깊숙이 각인된 대륙적인 기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 지르는 여정의 출발점이자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대한민국, 통일된 한반도의 부산에서 울란바타르를 거쳐 베를린까지 철도로 이어지는 하나 된 유라시아 대륙이라는 비전이 단지 우리의 꿈으로만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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