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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신임회장 조현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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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신임회장 조현용 교수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7.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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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학습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기쁨을 누리기를…”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이하 한대협)는 7월 7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21차 워크숍 및 정기총회를 열었다. 워크숍을 통해 한국어 교육 노하우와 미래 전략에 대해 공유한 참석자들은 정기총회에서 앞으로 2년간 한대협을 이끌어나갈 6대 회장을 선출했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경희대학교 조현용 교수는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원장과 글로벌센터장을 겸임하며 한국어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조현용 회장이 그리고 있는 한대협과 한국어교육의 미래를 그린 청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6대 회장으로 선출된 경희대학교 조현용 교수


한대협 6대 회장을 맡은 소감은?

한국어 교육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회장을 맡는 것은 아주 기쁜 일이다. 우리나라의 한국어 교육 수준을 높이고, 외국인 학생들이 편하게 한국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싶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크게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업무를 진행하려고 한다. 첫 번째는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 강화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동포 학생을 비롯한 유학생 유치의 다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도 국립국어원과 한대협이 함께 한국어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외에도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려고 한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다른 기관과 차별화된 한대협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한대협은 몇 개의 특정 한국어 교육 기관이 아니라 전체 한국어 교육 기관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각자 다른 상황에 처해있는 교육기관들이 현실에 맞게 서로의 장점과 특징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한대협은 정부와 대학, 한국어교육자를 연결하는 힘 있는 고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일부 대학에는 생존 전략이 되고, 국가적으로도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번 21차 포럼에서도 유학생의 지역·전공 편중 현상이 지적된 바 있는데, 어떤 식으로 다양화를 이뤄갈 전망인가?

유학생 다변화를 위해서는 국립국제교육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재외동포재단이나 세종학당재단과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 유학박람회 확장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한국을 찾게 하고,  재외동포 학생들이 모국에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는 등 할 일이 많다. 중국이나 아시아 지역 외에도 재외동포가 많이 사는 지역이나 세종학당이 개설된 지역 등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공부하러 올 수 있게 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동포들이 유학생으로 온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동포 유학생 유치를 위한 특별 방안이 있는지.

재외동포는 700만이 넘지만 현재 한국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거나, 한국의 대학이나 대학원에 다니는 동포 학생의 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많은 동포 자녀들이 해외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이들이 한국 대학에서 수준 높은 한국어를 배우고 대학 생활을 해 보는 것은 다방면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교육부나 재외동포재단의 협조가 요구되는 일이다.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는 ‘한국어’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한다. 교포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한국어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외국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1년 정도의 학습기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아주 잘 구사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 

기본적으로 좋은 한국어교재 개발과 한국어 교원 교육의 강화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고급 이상 단계를 위한 책들의 개발도 필요하다. 한국어를 통해서 한국의 문화와 한국 사람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책들도 많이 출판되어야 한다. 

개인적인 노력이라면 한국어를 통해서 한국어와 한국인의 사고를 이야기할 수 있는 책을 열심히 쓰고 있다. 최근에 낸 <우리말 선물>도 한국어를 통해 한국인을 이해하게 하는 책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 뿐 아니라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심이 확장되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류는 한국어 교육자의 입장에서 매우 고마운 흐름이다. 한류 덕분에 많은 외국인과 재외동포가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한국어를 배운 학습자가 맹렬한 한류 팬이 되기도 한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한국어를 연구해온 학자로서,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이룩하고 싶은 궁극적 목표가 있다면?

언어는 ‘하나의 세계’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가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잘 구사해서 한국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수준 높은 한국어를 배운 사람이 늘어나, 한국 문학이나 한국에 대한 책들을 더 많이 번역하고 세계 속 많은 독자들이 그 책을 통해 한국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조현용 회장은 경희대 국제교육원 한국어교육과 지도교수를 역임했고 2009년에는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SUNY)에서 ‘한인 2세를 위한 한국어 교육 방향’ 에 대해 1년간 연구하기도 했다. 

<우리말 깨달음 사전>, <우리말, 가슴을 울리다>, <우리말, 지친 어깨를 토닥이다>, <우리말 선물> 등 다양한 우리말 관련 서적을 저술한 조 회장은 이달 내 <조현용 교수의 한국어로 세상읽기>와 <한국어문화교육 강의> 일본 출간을 앞두고 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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