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통일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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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통일강연회 개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6.07.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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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의 전제조건, 우리 사회 통합과 확고한 주인의식 고취

▲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주최로 열린 통일강연회 참석자들.

보훈의 달 마지막 날인 6월30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작은 마을 카르벤에 있는 골프장 연회실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프랑크푸르트분회 주최로 통일 강연회가 개최됐다.

이날 통일 강연회에는 주프랑크푸르트 한국총영사관 백범흠 총영사가  강사로 초청되었고 6.25 참전 유공자 및 유족들과 베트남 참전 유공자, 동포지도자, 공관원, 민주평통자문위원 등 200 여명이 참석했다.

백범흠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호국영웅기장을 전수받은 6.25참전 유공자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한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교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최월아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은 격려사에서 “여러분 모두가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외교관의 역할을 해 국제협력을 촉구해 나아가 통일공감대를 확신시키는데 한몫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주최로 열린 통일강연회 참석자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 호국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라고 강조하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 6,25 참전유공자 고마리아 씨(84세)는 “호국영웅기장을 전수받던 날은 내 생애 가장 기쁘고 감격스런 날이다. 총영사님이 목에 메달을 걸어주던 그 순간 나는 대한의 딸로 태어난 것이 너무 행복하고 우리도 하루 빨리 독일과 같은 통일을 이뤄 한민족이 하나가 되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목메어 눈물을 흘려 장내가 잠시 숙연해졌다. 고마리아 씨는 6,25전쟁 당시 19세의 나이로 부산 제3육군병원에서 근무했다

▲ 프랑크푸르트 한인 합창단.

‘남북통일의 전제조건, 우리 사회 통합과 확고한 주인의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한 백범흠 총영사는 “통일 문제는 80세를 전후한 어르신들과 참전유공자들의 한으로 남아있는 과제다. 통일이 되어 우리의 경제 무대가 만주에 대한 경제력과 문화적 경영 등을 확대한다면 일본을 능가하는 아시아의 강국이 될 것”이라고 서두를 시작으로 “1592년 임진왜란 이후 300 여년이 지난 1894년 갑오농민전쟁(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나자 조선은 청국에 도움을 청해 진압하고자 했고 이를 핑계로 일본이 조선에 발을 들여놓아 조선은 청일전쟁의 무대가 되었으며, 승리한 일본은 결국에 1910년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만들어 버렸고 1945년 독립과 함께 남북으로 나눠진 대한민국, 그리고 6.25 전쟁의 상처를 극복했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상기시켰다.

또한, 북한의 실정과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여기 계신 어르신들과 우리 모두가 앞장서서 우리 사회 통합과 확고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한국사회를 분발시켜 통일을 위한 의지를 가져야한다. 통일의 의지가 있어야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도움과 힘을 줄 수 있다” 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 확고하게 심어줬다.

이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독일지회장 유상근 씨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성명서' 낭독에 모두 일어나 한 목소리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통일의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했다.

한편, 이날 모인 6.25 참전유공자와 베트남 참전 유공자들은 ‘통일은 대박’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다함께 기념촬영을 했으며 주최 측에서는 정성들여 마련한 만찬에 참석자 전원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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