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색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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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색의 힘
  • 이동호 명예기자
  • 승인 2016.06.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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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중국 소주 인산국제무역유한공사 동사장)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 그것을 자기의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계몽주의 선구자인 존 로크(1632-1704) 이야기이다.

존 로크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청교도식의 엄한 교육을 받았다. 1652년 옥스퍼드 대학의 크라이스트 칼리지에 입학하여 졸업하였다. 그리고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공사 비서로 일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10년간 정치활동을 했다. 1689년 명예혁명에 의해 윌리엄 3세의 즉위로 1690년 공소원장이 되었다.

그는 인식론의 창시자이며 계몽철학의 개척자로 그의 정치, 교육, 종교 등의 사상은 영국과  프랑스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전제주의에 반대하고, 국가는 개인의 생명, 재산,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근본인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분립의 기초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지식을 기르고, 통찰력과 논리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다양한 지식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독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독서만 한다고 해서 다는 아니다. 독서한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사색이 필요하다. 독서한 내용은 사색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즉 자기만의 지식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학문의 발달은 먼저 공부한 이들이 정립해 놓은 학문을 토대로 하여 자신이 연구한 것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새로운 지식이 추가되면서 학문이 발전한다. 이렇게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어가는 것이 학문의 발달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들은 많은 독서를 하게 되고, 그 깨달음을 통해 새로운 학설을 만들어 내고 학문의 폭을 넓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사색이다. 사색의 프리즘을 통해야만 새로운 것이 나오고, 그 새로운 것이 곧 새로운 학설이 된다. 사색은 통찰력을 기르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또한 사색은 인간의 내면을 단단하게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그러므로 독서만으로 끝내지 말고 책을 읽고 나면 사색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독서를 통한 사색은 뿌리 깊은 나무와 같다. 독서를 하되 반드시 사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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