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법률상담 이민법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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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법률상담 이민법 최다
  • 뉴욕 중앙일보
  • 승인 2004.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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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법률상담 이민법 최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 배문경)가 지난 5일 실시한 ‘제3회 무료 법률상담의 날’ 행사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상담을 받은 분야는 이민법(14건)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플러싱 YWCA 강당에서 4시간 동안 10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 이 행
사에는 총 35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중 이민법이 전체 40%인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법(7건)·부동산(4건) 등의 상담이 그 뒤를 이었다. 렌트 분쟁에 관한 상담도 3건이 있었다. 또 지난해와는 달리 고용법에 대해 변호사와 상담을 벌인 한인 업주들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 소송법·민법·형사법에 대한 상담을 받은 한인들도 있었다.

뉴욕중앙일보와 플러싱 YWCA가 공동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변호사들이 2조로 나뉘어 2시간씩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영주권 신청과 관련한 상담을 받은 김모(44·남·웨스트체스터)씨는 “상담을 맡은 한인 변호사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모르고 있던 중요한 사실을 알게됐다”며 “무료 법률상담을 받으러 오길 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호사협회 배문경 회장은 “예년만큼 많은 한인이 상담을 받지 못해 조금 아쉽다”며 “다음 행사에서는 더 많은 한인들이 무료 법률상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가 실시중인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법대에 재학중인 예비 한인 변호사들도 무료 법률상담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시라큐스대 법대 졸업을 앞둔 한 1.5세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한인변호사협회가 이처럼 뜻깊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지 몰랐다”며 앞으로 이 행사에서 계속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안준용 기자

nyajyg@joongang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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