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대한체육회 한우리한마당 체육대회와 민속대제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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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대한체육회 한우리한마당 체육대회와 민속대제전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6.06.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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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대들 간 소통ㆍ화합 다지고 한민족 정체성 함양

▲ 민속대제전 참가자들.

재독대한체육회(회장 이흥국)는 6월 11일 노이스 시에 소재한 얀 스타디온에서 ‘제21회 한우리한마당’ 체육대회와 문화행사로 ‘제2회 본 분관 총영사배 민속대제전’을 개최했다.

재독 차세대 청년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과 뿌리를 찾아주기 위해 21년 전에 시작된 '한우리한마당' 체육대회는 올해에도 예년과 같이 재외동포재단, 주본 분관이 후원한 가운데 열렸다.

이흥국 회장은 대회사에서 “체육행사와 문화대제전에 참석한 각 지역 단체와 선수들을 환영하고 선배 체육인들이 보여준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 이 자리까지 왔으며 이제는 차세대들이 대회의 주역”이라며, 민족의 정체성을 함양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체육인들의 부단한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본 분관 총영사배 민속대제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한민족의 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을 희망했다.

▲ 제21회 한우리한마당체육행사 시상식.

박선유 총연합회 제34대 회장 당선자는 “동포사회 발전과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 한 1세대 선배님들이 일구어 놓은 자랑스러운 한인사회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젊은 세대 인재 발굴과 효율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총연합회의 효과적인 운영을 꾀할 것”이며,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재독 동포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한우리한마당체육대회와 민속대제전을 통해 재독한인사회가 희망을 나누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준비해 나가는 귀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본 분관 금창록 총영사는 “재독대한체육회 주최로 한우리 한마당 행사가 매년 꾸준히 개최되어 왔으며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로 체육대회만이 아닌 귀한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모습에 고무됐다”며 대회 준비에 애쓴 임원진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고 또한 민속대제전을 통해 한국문화를 현지에 알리는 신명나고 뜻 있는 자리가 될 것을 기원했다.

김정행, 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은 “조국 경제발전에 피땀 흘린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 50년 역사는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깊은 감사를 전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우리한마당체육행사가 전통적인 대회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재독대한체육회의 노력 덕분”이라며, 체육대회와 민속대제전이 현지인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1~2세대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길 희망했다.

▲ 도르트문트아리랑무용단.

한편, 체육회발전에 성원하고 지원한 공로가 인정된 재독대한체육회 제21대 성규환 자문위원과 김동경 자문위원에게 대한체육회장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어 전년도 우승기 반환과 최용욱 선수 대표의 선서가 있은 후 각 가맹경기단체장들의 주도하에 축구와 배구경기가 펼쳐졌고 본부석 앞 광장에서는 '제2회 본분관 총영사배 민속대제전'이 열렸다.

첫 무대는 뒤셀도르프민속무용단이 소고를 두드리며 황홀한 체기와 멋이 깃든 춤인 ‘소고춤’을, 레버쿠젠풍물단이 경상도 일대의 가락을 집대성한 풍물 ‘영남 사물놀이’를, 도르트문트아리랑무용단이 독특하고 장쾌한 멋을 풍기는 ‘장고춤’을 선보였다. 합동공연이 펼쳐진 후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 민속경기 줄다리기.

1위 도르트문트 아리랑무용단(단장 서정숙), 2위 뒤셀도르프민속무용단(단장 박귀기)이, 3위에는 레버쿠젠 풍물단(대표 지화순)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금창록 총영사는 상장과 교통비지원금을 부상으로 수여하고 이들 단체가 그동안 보여준 한국문화 전승과 현지 홍보에 따른 활동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체육행사에는 예상보다 적은 6개 팀(쾰른, 복흠, 우리지기, 브레멘, 본, 아헨)만이 참가했는데 4개 팀이 열전을 벌인 축구경기는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육상경기와 민속경기(줄다리기, 팔씨름)는 심동간 민속경기협회장에 의해 진행됐으며 모든 경기를 마치고 종합시상식이 거행됐다.

한편, 이날 최정식 체육회고문, 박선유 총연회장 당선자, 최광섭 글뤽아우프회장, 재간협 윤행자회장과 중부한독간협 서정숙회장, 고창원파세연회장, 이계방 전평통북부협의회장, 성규환 3.1기념사업회장, 유상근향군지회장, 정성규 한인회장과 6개 가맹경기단체장(이광일, 김석중, 문영수, 이훈영, 심동간, 김학순)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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