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50만 이주자들의 ‘이민 축제’ 속 한국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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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50만 이주자들의 ‘이민 축제’ 속 한국 문화
  • 이혜미 재외기자
  • 승인 2016.06.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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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명 이상 참가한 가운데 한국의 음식·음악·무용 등 알려
▲ 한국 음식을 맛보는 브라질 사람들 (이혜미 재외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6월 5일과 11~12일, 3일에 걸쳐 ‘이민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19세기 후반부터 브라질에 이주해온 250만 명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자리이며, 상파울루의 문화적 다양성을 구성하는 각 나라들의 음식, 음악과 전통 춤 등 각국 이민자들의 전통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로서 지금까지 21년간 이어지고 있는 행사다. 

올해 행사기간 동안에는 총 2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 축제는 독일, 아르메니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볼리비아, 불가리아, 카메룬, 칠레, 콩고, 한국, 크로아티아, 이집트,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헝가리 등 41 국가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떡볶이, 만두, 불고기 덮밥, 각종 튀김 등 다양한 식단이 한국 음식으로 소개됐고, 한국 서예 팀 회원들은 붓글씨로 한국 이름 써주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한복을 입고 사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 어머니 합창단의 공연

각 국가의 음악과 전통 춤을 소개하는 무대도 열렸는데  한인 어머니합창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리랑’을 비롯한 다양한 노래들을 준비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에 참가한 한국고전무용연구소(소장 신영옥)는 다양한 한국무용을 선보였다. 많은 관객들이 살풀이, 부채 춤 그리고 장구 춤 등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한복의 살아있는 색상과 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영상으로 담는 브라질 현지인들도 눈에 띄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K-POP 공연도 이루어져 이번 축제는 한국의 전통과 현재를 한 자리에서 전달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 장구 춤을 추는 고전무용 선생 이문희 씨

[재외동포신문 이혜미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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