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캐슬·시드니 한글배움터, 한인 입양가족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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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캐슬·시드니 한글배움터, 한인 입양가족 캠프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5.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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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부터 한국음식 나누며 한국어에 대한 이해 높여
▲ 2016 뉴카슬 한글배움터 가족 캠프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호주 뉴캐슬 한글배움터와 시드니 SKCLS 한글학교는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합동으로 한인 입양가족 캠프를 열었다. 던곡의 완갓로지 캠프장에서 열린 <제 16회 2016 뉴캐슬 한글배움터 가족 캠프>에는 74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한인 입양인 학생 비율이 높은 뉴캐슬 한글배움터는 2001년부터 한국 음식을 나누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주말캠프를 열어왔다. 16번째 개최되는 이번 가족캠프에는 또 다른 한인 입양아 한글학교인 시드니 한글학교도 함께해 의미와 열기를 더했다. 

시드니 한국 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 부부가 캠프장을 찾아 격려했다. 윤 총영사는 한국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한국과 호주 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소개하며 두 학교의 교장에게 윤동주 시집을 선물하기도 했다.

▲ 주 시드니 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의 특강

시드니한국교육원 강수환 교육원장은 2박 3일간의 캠프를 함께하며 한인 입양가족에게 한국 대학교 유학과 교환학생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교육원 활동을 소개했다.

캠프 첫날 저녁은 캠프 파이어와 탁구시합으로 시작했고, 둘째 날에는 윤상수 총영사 특강, 인형 만들기, 한국 음식 수업, 한국 관련 퀴즈대회 등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공동체 회의가 있었다. 

캠프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시드니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캠프가 보람차고 즐거웠다. 내년에도 참석을 희망한다”고 말했고, 뉴카슬 한글배움터의 이안 란포드는 “시드니의 한인 입양가족이 함께해 캠프에 새로운 에너지가 공급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세옥 교장은 “한인 입양아가 청소년이 되어서 본인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때, 한글학교와 한글학교 가족 캠프 및 한국 방문 등을 통해서 한국과 한국 부모님을 이해하고 한국이 뿌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때가 가장 보람 있다”며 “호주에 입양된 한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멋있게 자라서 호주 주류 사회에서 당당하게 한국과 호주를 연결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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