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너 콘서바토리 김춘애 교수 독창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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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너 콘서바토리 김춘애 교수 독창회 성료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6.05.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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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다뉴브 한인문화회관서 ‘봄의 콘서트 2016’ 주제로

▲ 한인문화회관을 가득히 메운 청중들 앞에서 독일 가곡을 부르는 김춘애 교수.

▲ 꽃다발을 받은 김춘애 교수.
비엔나 프라이너 콘서바토리의 소프라노 김춘애 교수의 독창회가 ‘봄의 콘서트 2016’ 주제로 지난 4월 30일 오후 7시 비엔나 다뉴브의 한인 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의 특별기획, 비엔나 한인 음악가 초청으로 열린 김춘애 교수의 독창회에서 많은 교포들과 오스트리아 음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김 교수는 한국과 유럽에서 오페라 가수 겸 오라토리오 솔리스트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시절은 봄이었다, 자신의 노래도 봄의 꽃들과 나무처럼 더욱 생기가 나게 되었다, 여러 사람들과 봄의 생명력을 나누고 싶다.”

김춘애 교수는 자신의 독창회 프로그램을 봄을 주제로 꾸몄다. 슈베르트와 슈만, 말러, 막스의 봄의 정서와 낭만, 한국가곡의 봄 타령들을 꽃다발처럼 엮은 레파토리를 그 심정이 틀림없다.

김 교수는 “예전에는 오페라의 극적인 연기와 음악에 매력을 느꼈지만, 이제는 예술가곡이 갖고 있는 시의 아름다움과 단어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컬러의 현현함에 한층 매료 되었다”며, “이번 독창회를 준비하면서 한국 가곡의 아름다운 시와 멜로디의 사랑에 깊이 빠졌다”고 말했다.

▲ 반주자 플륫티스트 김주희와 피아니스트 김민주.

2부에서는 한국가곡으로 시작됐다.

김동진 작곡 ‘봄이 오면’, 홍난파 작곡 ‘봄 처녀’, 조두남 작곡 ‘새타령’을 불렀다. 새타령의 구수한 우리 장단은 흥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인 정서의 한 부분으로 고착된 듯한 ‘봄이 오면’과 ‘봄 처녀’는 한국가곡의 진미를 더 깊이 느끼게 한 시간이었다.

김 교수는 1994년 룩셈부르크 국제 콜로라투라 성악 콩쿠르에서 대상, 인기상, 오케스트라 상을 함께 수상한 후 비엔나를 비롯한 유럽 무대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 등으로 활약을 하기도 했으며, 마지막 순서에서 오페라와 오페레타의 아리아에서 오페라 가수로서의 높은 기량을 과시했다.

반주는 프라이너 콘서바토리에서 조교를 지내고 빈 국립음대에서 포스트 그래듀에이트를 하고 있는 김민주의 피아노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다가 빈 국립음대에서 포스트그래듀에이트를 하고 있는 김주희의 플륫으로 진행 됐다. 두 악기의 협주반주는 독창회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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