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국기원 이사장 “연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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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국기원 이사장 “연임 않겠다”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6.05.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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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 이상 고단자 원로모임 ‘즉각 사퇴’ 요구
태권도 9단 이상으로 구성된 ‘고단자 원로모임’ 회원 27명은 5월 30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난 2013년 국기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홍문종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였다. 
 
원로모임의 박광열 회장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시행된 국회의원 겸직금지에 따라 국회의원 23명이 체육단체장을 사퇴했는데 홍문종 이사장만 물러나지 않고 있다”며 “홍 이사장이 연임하려는 의도는 정치적 욕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해외 사범들은 이제 국기원을 더 이상 태권도 본산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국기원에서 단증 발급 수입 중 60%가 해외 태권도장에서 나오는데, 미국에 있는 수천 개 태권도 도장 중 국기원에 단증 발급비를 매년 보내는 도장은 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홍문종 이사장은 30일 국기원을 통해 발표한 “태권도인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임기 만료인 2016년 6월 16일까지 국기원의 현안문제를 최대한 마무리하고 국기원 이사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광열 회장은 “홍 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즉각 사퇴를 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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