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개국 기록관리 전문가 2000명 서울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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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개국 기록관리 전문가 2000명 서울에 온다
  • 유선종 기자
  • 승인 2016.05.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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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5일~10일 코엑스서 ‘2016 세계기록관리협의회 서울총회’

▲ 2016 ICA 서울총회 성공 개최 기원 기념행사. (사진 행정자치부)

유네스코 주관 세계 3대 문화행사 중 하나로 한국을 기록문화 강국으로 부상시킬 ‘2016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서울총회’가 열린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상진)과 ICA 공동주관으로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2016 ICA 서울총회 준비기획단’은 5월 26일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을 총재관(실록편찬 총책임자)으로 한 성공개최 기원 봉과의식(실록을 함에 넣는 전통의식)을 가졌다.

ICA 성공기원 봉과의식은 실록 대신 ICA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의 고유문, ICA 의장의 축하 메시지, 이상진 국가기록원장, 남영준 ICA 자문위원, 나라기록 넷띠의 성공기원 메시지를 붉은 비단에 싸서 함에 넣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190여 국 대표단을 비롯한 기록관련 기구, 관련 전문가, 학계, 산업계 등 총 2000 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이번 총회는 중국 및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한국은 2004년 박물관총회(ICOM), 2006년 도서관총회(IFLA)에 이어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3대 문화총회를 모두 개최하게 돼 문화강국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제는 ‘기록, 조화와 우애’(Archives, Harmony and Friendship)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미래 정보자원인 기록관리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면모를 살려 디지털기록의 중요성과 대응방향을 집중 논의함으로써, 기록 관리를 또 하나의 행정한류로 확산시킬 전망이다.

총회기간 동안 국제회의, 특별강연, 250여 편의 학술발표, 특별세션 등의 주요행사와 함께 산업전, 기록전시회, 기록문화 탐방 등도 마련된다.

기록보존의 최신 기술과 디지털 기록의 미래를 한눈에 보여 줄 산업전에는 국내외 관련기업의 100 여개 부스와 국립중앙도서관·장서각·외교부 등 60 여개 공공기관 부스가 운영된다.

산업전에서는 한국의 기록관리 선진기술을 국제사회에 알려 기록관련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13개나 보유한 국가(세계 4위, 아시아1위)로 기록전시회에는 ‘조선왕조의궤’, ‘훈민정음’, ‘새마을 운동’등의 전시와 함께 전통 기록 관리의 정수라 일컫는 ‘조선왕조실록’의 편찬과정과 보존 방법을 영상과 기록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국난극복과 경제발전과정, 대한민국의 미래 관련 전시가 마련된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2016 ICA 서울 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내 기록관련 제도, 정책, 산업 등 제반환경을 재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함과 동시에, 개최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기록관련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총회 개최 기간 동안 열리는 산업전을 통해 전자기록관리 등 국내 기록관련 우수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기록 한류 전파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ICA(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는 지난 1948년 유네스코 주최 기록전문가회의 결의로 창립된 기록관리 분야 최대 국제기구로 현재 190여 개국, 1500여 회원(국가, 협회, 기관, 개인)이 활동 중이며, 총회는 4년마다 개최돼 기록관리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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