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캄보디아 신임대사에 롱 디망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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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캄보디아 신임대사에 롱 디망쩨 임명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5.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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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공백 해소 기대, 주 캄보디아 신임 북한 대사로는 장윤곤 부임
▲ 주한 캄보디아 대사로 임명된 롱 디망쩨. (사진 박정연 재외기자)

최근 한국거주 자국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부정부패혐의 등으로 자국 국가부패방지위원회(ACU) 소환조사 끝에 결국 구속된 숫 디나 전 대사에 이어 프놈펜광역시 대변인 출신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로 임명됐다고 프놈펜 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롱 디망쩨(36) 신임 주한대사는 캄보디아 외교부 핵심 실세이자 80년대 쿠바대사를 역임한  롱 비살로 차관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유학파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아직 우리정부로부터 정식 아그레망(새로운 외교사절을 파견할 때 상대국에게 얻는 사전 동의)을 받지 못한 상태이나 곧 부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은 전임 대사의 갑작스런 구속으로 인해 업무공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국제결혼서류 등 관련행정업무가 거의 중단돼 민원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주 캄보디아 북한대사로 장윤곤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윤곤 신임 북한대사는 1956년생 평양출신으로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친 뒤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다만, 정통 외교관 출신이 아닌, 학계에 몸담았던 인물이라 주재국에서 어떤 스타일의 외교행보를 걸을지 주목된다. 

캄보디아는 북한과 ‘형제국’이라 서로 부를 만큼 외교관계가 친밀했으나, 2012년 10월 친북성향의 노로돔 시하누크 국왕이 서거한 이후 양국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최근 잇따른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탈출로 남북긴장관계가 한층 더 고조된 가운데 주 캄보디아  대사관(대사 김원진)은 교민들의 북한식당 출입자제와 안전을 각별히 당부했다.

[재외동포신문 박정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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