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한글기초교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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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한글기초교실’ 개소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6.05.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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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한인회, 만 5~7세 다문화가정 자녀 10명 선발

▲ 한국-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김현식)가 한국-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한글기초교실’을 열었다.
지난 5월 23일 김현식 한인회장과 박태용 한국대사관 참사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거행했다.

한인회는 지난달부터 만 5~7세 이하 다문화가정 자녀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공고가 나간 지 2주 만에 정원을 모두 채울 만큼 한국-캄보디아 다문화 가정 부모들의 관심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

이번 학기는 8월말까지 약 3개월간 매주 3회 진행되며, 올 하반기에 3~4개월 과정으로 2차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료는 전액 무료이며 교재비와 간식비만 일부 받는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는 50여 쌍이 넘는 한국-캄보디아 다문화 가정이 있으며 자녀들도 100여명이 넘는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대부분 한국어가 익숙하지 못해 부모와 자식들 간에도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성장할수록 문화적 갈등과 진학문제 등 고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한인회장은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한인회장이 되면 반드시 교육사업 부터 먼저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할 것이라 믿는다. 내년도 개교를 목표로 한국국제학교 건립도 추진 중인 만큼 우리 교민 자녀들이 국제학교에 입학해서 잘 적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글기초교실 행정업무도 맡고 있는 이미현 한인회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책상과 교재 등 기본적인 준비는 재원마련을 통해 어느 정도 마무리 됐지만, 우리 아이들과 캄보디아 출신 엄마들이 읽을 만한 동화책과 한국문화 이해에 도움을 줄 만한 교양도서들이 부족한 만큼 고국의 후원단체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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