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토론토 한국영화제 상영 프로그램 확정
상태바
제5회 토론토 한국영화제 상영 프로그램 확정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5.25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막작 <우리들> 폐막작 <동주> 등 총 30편

토론토 한국영화제준비위는 제5회 토론토 한국영화제(TKFF)의 상영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총 30편의 작품들이 5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상영될 예정이며, 이 중 14편의 작품은 캐나다 혹은 북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6월 17일, 개막을 알릴 작품으로는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받아 크게 주목받은 바 있는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우리들>이 선정됐다. 윤가은 감독은 2013 토론토 한국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콩나물>로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당일 개막작 상영 전에 있을 캐나다 한인 쇼케이스에서는 안신 감독의 <My Enemy, My Brother>를 포함해 새롭게 떠오르는 캐나다 한인 감독들의 단편 작품이 11편이 상영된다. 상영 이후에는 작품을 출품한 감독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일 모든 상영은 Toronto Centre for the Arts (5040 Yonge St.)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장편 상영작으로는 김성제 감독의 법정드라마 <소수의견>이 캐나다 최초 개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김기덕 감독의 <스톱>은 2016 토론토 한국영화제를 통해 북미 최초로 상영된다. 또한,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상 수상작인 <지슬>로 잘 알려진 오멸 감독의 <눈꺼풀>역시 토론토 한국영화제를 통해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다룬 이준익 감독의 <동주>가 폐막작으로 선정돼 24일 캐나다 최초로 공식 상영된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접수된 220편의 작품 중 본선에 진출한 7편의 작품은 한국 단편 경쟁 쇼케이스를 통해 캐나다에 첫 선을 보인다. 이 중 두 작품에는 심사위원 선정 최고 작품상과 관객들이 선정하는 관객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 이민자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코리안 디아스포라 부문도 마련된다. 재일 조선인들의 삶과 차별을 그린 다큐멘터리 <울보권투부>, 독일 한인 이민 2세의 삶과 방황을 그린단편 작품 <일어나 (Steh Auf)> 그리고 탈북자 출신으로 ‘어느 편도 아니다’라는 뜻을 담은 ‘선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나는 선무다>가 상영된다.

개막일 상영을 제외한 모든 상영은 토론토 대학에 위치한 Innis Town Hall (2 Sussex Ave.)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상세한 정보는 토론토 한국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