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아르헨티나지회 육아전문가 초청 육아교육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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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아르헨티나지회 육아전문가 초청 육아교육 강좌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6.05.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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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체벌 보다 칭찬하며 격려하는 자세 필요”

▲ 코윈아르헨티나지회 육아전문가 초청 교육 특강.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아르헨티나지회(지역담당관 김란)는 지난 5월 20일 김윤신 미술관에서 육아 전문가이며 심리치료사인 '아스뜨릿 브루넨 그라베르'를 초빙해 육아특강을 열었다.

이번 주제는 부모로써 육아의 행동을 지켜보며 어떤 방식으로 한계를 정하고 각자의 경험을 통해 아동 심리학적인 차원에서 효율성을 분석해 보는 참여형식으로 진행됐다.

브루넨 그라베르는 먼저 참석자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과거 부모들이 자신에게 한계를 긋고 야단을 치고 벌을 주는 과정이 자신에게 어떤 면에서 긍정적이었나 아니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사례를 이야기 해보도록 주문했다.

한 참석자는 “부모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벌을 주었지만 이제 자신도 엄마가 되고나니 아이에게 벌을 주고 싶지 않고 그 행동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고, 다른 참석자는 “빠른 조치로 아이를 달래며 즐기게 한다”고 대답했다.

브루넨 그라베르는 “한계를 정하는 것은 인내를 배우게 하려는 목적으로 아이들이 왜 자신들에게 한계를 정하는지 이해가 가도록 해야 한다”며 “오히려 아이들에게 해를 주는 한계가 있고, 사회적인 배경에 따라 한계란 것이 어느 나라에선 가능하지만 다른 곳에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계를 정했을 때 아이가 그 한계를 넘지 않으면 칭찬하며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그 경우 아이는 의식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루넨 그라베르는 “우리는 부모들로부터 왜 한계를 긋는지에 대한 아무런 해명도 없이 막연히 ‘No’란 말만 듣고 자란 세대지만 이제 시대에 맞게 아이의 욕구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예를 들어 ‘사탕 5개까지는 괜찮지만 6개부터는 먹으면 배가 아플 것’이라던가 장난을 칠 때는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으려고 하니까 아이가 자기 전 잠자리에서 반성할 수 있도록 그의 장난이 잘못됐다는 점을 조용히 일깨워 주는 방식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벌만으로는 아이들이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아이가 말썽을 부리면 진정할 때까지 포옹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한계를 긋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브루넨 그라베르는 “아이를 교육한다는 건 매우 복잡한 일이지만 사랑이 함께하는 한계를 그을 때 아이들도 그것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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