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민 오현용 씨, 제16회 국제요리대회서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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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민 오현용 씨, 제16회 국제요리대회서 2관왕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6.05.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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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요리경연대회서 단체전-대통령상 개인전-금상
▲ 제16회 국제요리대회에서 단체전 대통령상과 개인전 금상을 차지한 영국 국일관 대표 오현용 씨

영국 교민 오현용 씨(62, 국일관 대표)가 2016 한국음식관광박람회에서 열린 제16회 국제요리대회에 참가해 단체전에서 대통령상과 개인전에서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 유통센터(aT))에서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식·술·떡·제과·한과·칵테일 등의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군인·학생·일반 부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2,80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국내 최대규모 요리경연대회인 국제요리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오현용 국일관 대표는 2015년 대회에서도 농림축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외한식당협의체 소속 참가자 중 최초의 성과였다. 당시 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에 4개월 동안 체류하며 요리 강습을 받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현용 씨가 소속됐던 향원당연구소 팀은 “대한민국 전통음식의 맛과 아름다움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인의 건강 음식’을 주제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였다. 향원당연구소 팀은 샤브샤브와 쌈밥을 응용해 현대화 시킨 메뉴로 가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맛을 살려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의사는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요리사는 음식을 만들어 사람을 치유한다는 점을 응용했다”며 “자연의 선물인 ‘제철음식’과 뿌리채소 등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오현용 씨는 수상소감으로 “한국 음식의 원형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면에서 한식세계화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전통음식의 본질을 유지하며 시대에 어울리는 건강자연음식의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에서 큰 상을 받은 만큼,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다음 대회에서는 영국을 비롯한 해외 참가자들을 돕고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요리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교민들을 위해 노력 중이며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영국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영국에서 16년간 국일관을 운영하고 있는 오현용 대표는 2012년부터 2년간 해외한식당세계총회장을 역임했고, 2011년부터는 4년간 런던협의회장을 맡아 일하며 한식과 한국 문화 세계화에 앞장서왔다. “한국 음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템즈강변의 푸드 페스티벌이나 각종 관광박람회에 해마다 참가하고 있다”며  그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세계에 한국 음식을 보급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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